다이애나 '악몽'이 또…파파라치에 車추격 당한 해리왕자부부 '아찔'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해리 영국 왕자와 부인 메간 마클이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기념일 행사에 참석을 한 뒤 떠나고 있다. (C) AFP=뉴스1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 장모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들로부터 2시간 가까운 자동차 추격을 당했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은 해리 왕자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리 왕자 대변인은 성명에서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장모 도리아 라글랜드가 전날(16일) 밤 파파라치들이 연루된 재앙에 가까운 자동차 추격을 겪었다"고 밝혔다.

해당 추격전은 해리 부부 가족이 전날 뉴욕에서 개최된 미즈 재단의 '우먼 오브 비전상' 시상식에 다녀오는 길에 벌어졌다. 이들 부부는 2시간 넘게 파파라치에게 쫓겼으며 그 과정에서 다른 차량과 행인, 경찰관들과 충돌할 뻔했다.

파파라치들은 이들 부부를 찍기 위해 위해 보도에서 달리고 빨간불에도 질주하는가 하면 운전하는 도중에도 위험천만하게 카메라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은 "공인은 어느 정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의 안전을 희생해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의 자동차 추격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