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감독 김민재 포기…"오시멘만 잡아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SC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수비 핵심 전력이었던 김민재와 결별을 마음먹었다.
이탈리아 미모 말리타노 기자는 텔레보메로 TV에 출연해 스팔레티 감독이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김민재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월부터 김민재를 노리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SSC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수비 핵심 전력이었던 김민재와 결별을 마음먹었다.
이탈리아 미모 말리타노 기자는 텔레보메로 TV에 출연해 스팔레티 감독이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김민재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리타노는 "스팔레티 감독은 빅터 오시멘에 대한 보장을 요청했다. 오시멘이 떠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시멘 같은 수준 선수를 쉽게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팀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은 골키퍼와 최전방 공격수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RAI 기자인 치로 베네라토 역시 같은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베네라토는 스팔레티 감독이 데 로렌티스 회장과 저녁 식사를 했다는 정보와 함 "데 로렌티스 회장은 스팔레티 감독에게 '누가 떠나든 스쿠데토를 경쟁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잘하고, 이탈리아컵에서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우디네세와 1-1로 비기고 승점을 80점으로 쌓아 33라운드 만에 2022-23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1986-1987시즌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 진출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에서 16강 탈락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큼은 성공적인 시전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성공이 컸던 만큼 걱정도 작지 않다. 나폴리를 성공으로 이끈 선수들에게 빅클럽의 러브콜이 솓아지고 있다. 수비 핵심이었던 김민재와 공격을 이끌었던 오시멘이 대표적이다. 두 선수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수비와 공격에 전력 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구단은 두 선수와 재계약으로 우승 전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연봉 상한선이 걸림돌이다. 칼치오 나폴리 보도에 따르면 레 라우렌티스 회장은 연봉 상한선을 250만 유로(약 33억 원)로 낮추고, 팀 전체 연봉 상한선을 7500만 유로(약 1012억 원)로 하향하기로 시즌 중 결정했다. 현재 김민재의 연봉이 250만 유로다.
두 선수를 모두 붙잡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나폴리는 오시멘을 잡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말리타노와 베네라토 기자의 설명이다. 오시멘 같은 최전방 공격수를 대체하는 것이 중앙 수비수보다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 나폴리는 1년 전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공백을 김민재로 메워 성공을 거뒀다. 또 오시멘은 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반면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베네라토 기자는 "나폴리는 연봉 상한선 초과는 물론이고 (오시멘을 붙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월 활성화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김민재를 영입하겠다는 계획.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16일 전했다. 그러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월부터 김민재를 노리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부인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