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힘겹게 연장된 흑해 곡물협정…"60일 연장"

김하늬 기자 2023. 5. 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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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흑해를 통해 곡물 무역이 가능토록 하는 '흑해 곡물협정'이 2개월 연장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리나라(튀르키예)의 노력, 러시아의 지원, 우크라이나의 헌신 덕분에 (흑해 곡물) 협정의 2개월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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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체결한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요청했다. 2023.03.09.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도 흑해를 통해 곡물 무역이 가능토록 하는 '흑해 곡물협정'이 2개월 연장됐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우리나라(튀르키예)의 노력, 러시아의 지원, 우크라이나의 헌신 덕분에 (흑해 곡물) 협정의 2개월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제안과 노력을 지원해 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유익한 협력을 해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그리고 이 과정에 헌신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부도 협정 연장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측은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을 돕기 위해 협상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협정 연장을 환영한다"면서도 "러시아는 식량을 무기화하고 협박에 이용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이후인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곡물협정을 맺은 바 있다. 협정은 120일 기한으로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3월 두 번째로 연장됐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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