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여자 된 것 같아"…영숙, '모지리'大반전 '책상王' 등극 but '상철 중독자'('나는솔로')[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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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나는 솔로)' 14기 영숙이 '솔로나라 14번지' 책상왕으로 등극했다.
1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상철, 영숙을 향해 움직이는 14기 러브라인 판도가 그려졌다.
영숙 역시 "10분만, 아니 5분만 얘기하자"며 상철을 불러내 "뭐라도 해봐, 옥순이한테 쓰든지, 내가 너무 눈에 밟혀서 나한테 쓰든지"라고 '연상녀'는 싫다고 했던 상철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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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4기 영숙이 '솔로나라 14번지' 책상왕으로 등극했다.
1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상철, 영숙을 향해 움직이는 14기 러브라인 판도가 그려졌다.
앞서 '고독 정식'을 먹었던 광수는 이날 폭설에도 불구하고 퀵서비스까지 동원해 영숙을 위한 이벤트를 꾸몄다. 광수는 "여자 방에 내 명찰을 놓고 왔다"며 영숙을 따로 불러냈고, 영숙은 자신의 방 안에 놓여진 '광수 명찰'이 달린 쇼핑백을 발견하고는 놀라워했다. 쇼핑백 안에는 '솔로나라 14번지' 설원을 마음껏 누빌 수 있는 방한화가 담겨 있어 영숙을 감동시켰다.
광수에게 받은 방한화를 신은 영숙은 눈밭을 강아지처럼 뛰어다녔다. 광수는 "내일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하겠다"며 '직진'을 선언했다. 이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상철님 때문에 풀 죽어 있었는데 이 남자가 이렇게 잘 해주니까, 어떡하지?"라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경수와 '슈퍼 데이트권'이 생기면 데이트를 하자고 약속했던 영숙은 경수에게 대화를 요청했다. 영숙은 "내가 슈퍼 데이트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도 노선을 가야 하니 직진하겠다고 깔끔히 얘기하는 게 좋은 것 같아서"라고 경수를 거절했지만, 경수는 오히려 "영자랑 데이트 하면서 네가 생각났어"라고 호감을 고백했다. 게다가 경수는 "난 슈퍼 데이트권을 따면 너한테 쓸 것"이라고 선언했다. 졸지에 '0표녀'에서 '인기녀'가 된 영숙은 "오히려 0표 받았을 때가 그립더라"며 "경수님 정리하러 갔는데 오히려 저한테 오시겠다는 거다. 생각보다 굉장히 멘탈이 털리더라"고 행복한 고민에 몸부림쳤다.
영숙 역시 "10분만, 아니 5분만 얘기하자"며 상철을 불러내 "뭐라도 해봐, 옥순이한테 쓰든지, 내가 너무 눈에 밟혀서 나한테 쓰든지"라고 '연상녀'는 싫다고 했던 상철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 시간 옥순은 '슈퍼 데이트권 미션을 하지 않겠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옥순이가 상철이에게 가는 길'을 만들었고, 상철은 마이크까지 뗀 후 이를 도와줬다. 하지만 눈을 이용한 작품으로 슈퍼 데이트권을 딴 주인공은 경수였다. 경수는 눈꽃축제 작품 만큼 퀄리티 높은 미션 결과물로 슈퍼 데이트권을 획득해, 영숙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호는 거품기도 없이 팔 근육만으로 머랭을 쳐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 영숙에게 건넸다. 광수에게는 방한화를, 영호에게는 아침 식사를 선물받고, 경수에게는 고백을 받은 영숙은 "나쁜 여자 된 것 같아, 지금"이라고 괴로워했다.
얼마 후,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해 데이트에 나선 광수와 영숙은 송어회 데이트를 즐겼다. 광수는 "최선을 다하고 아니면 끝"이라며 "나한테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면 좋은데"라고 질문을 유도했다. 그러나 영숙은 자신도 모르게 "상철님"이라고 경쟁자의 이름을 꺼내 "선 넘은 거 아니야?"는 광수의 귀여운 분노를 유발했다. 영숙은 "미안해. 입에 붙어서"라고 사과했다. 이후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름 분석가라 예측을 했는데, (영숙님이) 다른 분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난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수는 영숙과 타로 카드를 이용한 심리 테스트를 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이어 데이트 전 미리 준비한 손편지를 전달했다. 영숙은 고마워했지만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경수님이) 매력은 있으신데, 상철님처럼 귀여워 보이고 그런 건 없더라. 상철님의 존재가 반전될 만큼은 아니었다"고 해 '상철 중독자'라는 MC 데프콘의 탄성을 유발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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