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곡물협정' 7월18일까지 2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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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곡물협정'을 오는 7월18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에 합의했다.
프랑스 AFP통신의 긴급보도에 따르면, 협상을 중재해온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 대상 연설에서 "우리나라(튀르키예)의 노력, 러시아 친구들의 지원, 우크라이나 친구들의 헌신 덕분에 (흑해 곡물) 협정의 2개월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흑해 곡물 협정 추가 연장 합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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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막판 대타협'...지난해 8월 이후 1000여척 3020만t 곡물 수송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흑해곡물협정'을 오는 7월18일까지 2개월 추가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산 옥수수와 밀 등 곡물이 흑해 항로를 통해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유엔에 따르면, 흑해곡물협정 덕분에 지난해 8월 이후 1000여 척의 선박이 3020만t의 곡물을 해외로 공급할 수 있었을 만큼 국제 곡물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협정 추가 연장으로 국제 곡물가격은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NBC 등은 협상을 중재해온 튀르키예가 흑해곡물협정 추가연장을 발표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의 긴급보도에 따르면, 협상을 중재해온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 대상 연설에서 "우리나라(튀르키예)의 노력, 러시아 친구들의 지원, 우크라이나 친구들의 헌신 덕분에 (흑해 곡물) 협정의 2개월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튀르키예와 함께 중재 역할을 맡아온 구테흐스 유엔 총장도 협정 추가 연장을 확인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흑해 (곡물) 협정과, 이에 병행하는 유엔과 러시아연방 사이 양해 각서가 명확하게 체결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이 같은 합의는 글로벌 식량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상품(농산물)들은 세계를 먹여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흑해 곡물 협정 추가 연장 합의를 확인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튀르키예와 유엔 중재에 따라 협정 연장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은 18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협정이 추가로 연장되지 않을 경우 세계 식료품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세계 주요 밀·옥수수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로에 곡물을 실은 배를 더 이상 보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흑해 항로를 봉쇄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 운송에 차질이 생겼고, 그 결과 세계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다. 세계 곡물 수출 5위 안에 드는 우크라이나는 수출의 90%를 흑해 주요 항구를 통해 해왔다.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흑해에서 곡물 운송을 재개하는 협정이 지난해 7월 체결됐다.120일 시한을 둔 협정이 지난해 11월 한 차례 연장됐고, 올해 3월 다시 60일 간 연장에 합의했다. 60일 시한 만료가 18일이었다.
협정에 따른 수출 대상에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뿐 아니라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도 해당되는데, 서방의 제재 탓에 자국 상품의 수출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하고 관련 규제를 풀 것을 요구해왔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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