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시간 밤샘조사’ 유아인 “지인이 준 대마 피웠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5. 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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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사진ㅣ유용석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밤샘조사를 받고 귀가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대마는 지인이 건네 피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MBN 뉴스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16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대마 구입 경로와 관련해 “지인에게 대마를 건네받아 피워봤다”고 진술했다.

다만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케타민은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고, 코카인 등은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은 현재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다섯 가지 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유아인의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후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지난 3월 1차 조사 당시에는 12시간 정도의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은 1차 조사 당시에도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등 마약 혐의를 부인했고, 프로포폴과 케타민 투약은 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유아인은 21시간여 밤샘 조사를 받은 뒤 17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건물에서 나와 “(경찰에)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마약류 복용한 사실을 인정했나”, “투약 이유가 의료목적 외 인가”, “졸피뎀을 지인 통해 대리처방 했나” 등의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에 올랐다.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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