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주원, 영생 목표인 이덕화와 최종 승부 커밍순

'스틸러'

'스틸러' 주원이 영생을 누리고자 하는 이덕화의 최종 목표를 알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극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11회에는 팀 카르마가 이덕화(김영수)의 강세에 맞서 경주로 출격, 마지막 싸움 준비를 마쳤다.

주원(황대명)은 김재철(조흰달)이 부모님을 살해한 자라는 충격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다. 주원의 사연을 알게 된 이주우(최민우)도 마음이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할머니를 괴롭혔던 악마 같은 놈들을 직접 벌하고자 경찰이 되었기에 주원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공감하며 상처를 나눴다.

이주우의 진심 어린 위로에 동한 주원은 지금 해야만 하고, 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상기했다. 그를 믿고 기다린 팀 카르마 멤버들 앞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고 문화재를 잃은 민족에겐 과거도 없다'라는 구호를 한 자 한 자 벽에 붙이며 작전 재개를 알렸다. 총탄이 모두 떨어진 팀 카르마였지만 팀워크만큼은 한층 단단해진 순간이었다.

권력을 다시 손에 넣은 이덕화는 입지를 넓혀갔고 뜻을 이루기 위해 정재계 가릴 것 없이 온갖 술수를 부리기 시작했다. 모든 경우의 수가 가로막힌 팀 카르마는 노선을 바꾼 최정우(고박사) 덕에 이덕화의 침실 금고에 문화재 약탈부대 수장이 쓴 고서적의 암호문이 있다는 결정적인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시한폭탄 같은 이덕화는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었다. 팀 카르마는 곧바로 저택에 잠입하기로 결정했다. 주원(스컹크)과 조한철(장태인)은 최정우와 팀을 이뤄 본채 침실까지 순조롭게 진입했고 조선정벌 출정기록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이들의 레이더에 걸린 것은 고서적뿐만이 아니었다. 조선통보에 표식같이 뚫려있던 구멍과 이덕화의 협탁에 찍힌 송곳 자국이 일치한다는 지점을 포착한 것.

고서적을 해독한 결과에 따르면 조선통보 일곱 개를 이어 그린 그림은 하나의 지도였다.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 손잡이가 첨성대 정자석을 향하는 시간에 또 다른 일곱 개의 별이 보일 것이며 그 별자리의 꼬리가 가리키고 있는 곳에 조선의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금껏 팀 카르마를 이끌었던 잃어버린 문화재들이 어디서 어떻게 발견될지 미스터리의 끝을 향해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주원은 이덕화가 자신의 부모님을 제거한 진짜 이유를 깨달았다. 고서적에 등장한 영생의 구슬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이덕화가 노릴 유일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고 그 불로석의 존재를 주원의 아버지도 알고 있었기 때문. 주원은 운명의 시간을 맞이하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이 있다는 듯 아버지와의 기억 속 성학사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다.

보물이 숨겨진 곳의 위치가 드러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 이덕화는 팀 카르마가 해답을 풀고 경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경찰청장마저 이덕화의 편에 서 있기에 팀 카르마는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었다. 과연 악인들에 대적할 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포위망을 뚫고 역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김재철이 자신의 여동생이 이미 죽었음에도 이덕화가 이를 거짓 담보로 내세우고 있었다는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됐다. 이에 각성한 김재철의 행보 또한 중요한 대목으로 떠오르고 있어 최종회가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오늘(1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