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SK텔레콤 오픈' 주요 출전선수 및 우승후보들…최경주·김비오·정찬민·강경남·김영수·박상현 등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6번째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총상금은 13억원)이 1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코스(파71·7,326야드)에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6,000만원과 투어 시드 4년,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가 부여된다.
1997년 제1회 SK텔레콤 클래식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25회 개최됐으며(2020년은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음), 올해로 26회째를 맞는다.
2011~2013년, 그리고 2021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며, 코스레코드는 62타(10언더파)로 2013년 본 대회 2라운드 때 김창윤(40)이 작성했다.
코스 중에 10번홀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1년 대회 때 543야드짜리 파5홀로 조성돼 당시 선수들이 가장 쉽게 플레이한 홀이었다. 하지만 2022년 대회에선 507야드의 파4홀로 변경되면서 가장 난도가 높았다. 지난해 대회 나흘간 10번홀에서 보기는 107개, 더블보기 23개, 트리플보기는 3개나 쏟아졌다. 평균 타수는 4.27타, 그린 적중률 48.95%를 기록했다. 올해도 10번홀은 파4(507야드)로 세팅됐다.
이번 주에는 국가대표 선수 3명을 포함 총 147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최경주, 김비오, 박상현, 최진호, 고군택, 정찬민, 김영수, 강경남, 서요섭, 김경태, 김민규, 이준석, 황중곤, 한승수, 김태훈, 문경준, 이형준, 이수민 등이 출전한다. 김한별은 발목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다.
최경주: 최경주(53)가 SK텔레콤 오픈을 통해 이번 시즌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2003년, 2005년, 2008년 정상을 밟으며 본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다 출전자이기도 하한데, 올해로 본 대회 21회째 참가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출전해 매년 컷 통과에 성공하며 이 대회 12회 연속 컷 통과를 해냈다. 이후 2021년 대회는 선수가 아닌 대회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나섰고, 2022년에는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의 가장 최근 국내 우승은 2012년 10월 열린 CJ 인비테이셔널이다.
김비오: 지난해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3)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2012년 우승에 이어 본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쌓았다.
김비오가 이번주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최경주의 최다 우승 기록(3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한 개인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뒤 현재까지 통산 9승(국내 9승, 해외 1승)을 쌓았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적은 아직 없다.
최진호 등 역대 챔피언: 2015년과 2017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39)도 본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선두를 달렸다.
이밖에 2009년 대회 우승자인 박상현(40), 2016년 대회 챔피언 이상희(31), 2018년 정상에 오른 권성열(37), 2019년 챔피언 함정우(29) 등 역대 챔피언들도 SKT 대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김영수: 2022년 2승을 거두며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영예인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던 김영수(34)도 참가한다. 지난달 KPGA 코리안투와 DP월드투어의 공동 주관한 코리아 챔피언십에 나왔으나 컷 탈락했고, 이번이 2023시즌 두 번째 국내 출전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이번 시즌 DP월드투어에 진출한 김영수는 현재까지 DP월드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컷 통과했다. 14일 벨기에서 종료된 DP월드투어 수달 오픈에서 공동 10위로 마쳤는데, 본인의 시즌 최고 성적이다.
정찬민: 올해 국내 남자골프 무대에서 가장 '핫'한 정찬민(24)이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직후 상금순위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제네시스 포인트에선 선두에 67.3포인트 뒤진 4위였다. 이후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를 추가했고, 상금도 3,900만원을 더한 3억4,492만2,999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강경남: 강경남(40)의 최근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7위의 성적에 힘입어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4계단 상승했다. 또한 상금 3,900만원을 획득해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로 투어 데뷔 20년차인 강경남은 242개 대회에 출전해 총 40억4,179만6,934원의 누적 상금을 벌었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46억1,385만2,894원의 박상현이다.
강경남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3회 진입을 포함해 모든 대회 컷 통과했다. 톱10 피니시 부분에서 박은신(33)과 공동 1위다.
김형성·김대현·김민휘·이승민 등: 통산 7승(국내 3승, 일본 4승)의 김형성(43)과 KPGA 코리안투어 4승을 보유한 김대현(35), 국내서 2승을 기록한 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휘(31),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어댑티브오픈 챔피언 이승민(26)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 우승자: SK텔레콤 오픈에는 2023시즌 우승자 5명 중 2명만 나선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고군택(24)과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정찬민이다.
골프존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조우영(22),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 파블로 라라사발(40·스페인)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국내 2승을 달성한 임성재(25)는 불참한다.
올시즌 지난 5개 대회의 우승자 중 4명이 '20대'였다. 조우영은 2001년생, 고군택과 정찬민은 1999년생, 임성재는 1998년생이다. 파블로 라라사발은 1983년생으로 올해 40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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