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더운데… “앞으로 5년 간 기록적 더위 지속”

이우중 2023. 5. 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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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간 세계적으로 더위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로 인해 다음 5년 동안 기록적인 고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WMO는 최근 3년 간 라니냐 현상이 지속됐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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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간 세계적으로 더위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로 인해 다음 5년 동안 기록적인 고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지구에서 가장 더운 해는 2016년에 기록된 바 있다. WMO는 향후 5년 중 적어도 한 해는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98%라며 2023∼2027년의 평균 온도는 기록된 이래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로 인해 건강, 식량 안보, 물 관리, 환경에 광범위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구 온도 상승이 중요한 이유는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적은 온도 상승도 폭염, 산불, 가뭄 등 재앙의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례로 2021년의 지구 온도 상승은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북서태평양 폭염을 불러오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엘니뇨 현상은 세계 강수량 패턴을 바꿔 더 많은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WMO는 앞으로 5년 간 북유럽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여름 강우량이 증가하고, 아마존과 호주 일부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온난화를 부추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의 기록적인 더위는 2016년에 기록됐는데, 이 때도 엘니뇨 현상이 발생했던 때였다.

WMO는 최근 3년 간 라니냐 현상이 지속됐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로, 일정 부분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이로 인해 최근 3년 간은 이상 고온이 지속됐지만 여전히 2016년 수준을 밑돌았다는 게 WMO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 엘니뇨가 돌아오고, 대기 중 온실가스의 상승까지 겹치면 역대 최고치로 기온이 급증할 우려가 나온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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