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수익성 개선 기대…한전채 발행물량 감소 가능성 -한투

김보겸 2023. 5. 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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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한국전력(015760)공사에 대해 LNG 가격 급락에 전기요금 일부 인상 가세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18일 평가했다.

수익성 개선에 기반해 향후 한전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다.

수익성이 개선되면 한전채 발행 축소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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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한국전력(015760)공사에 대해 LNG 가격 급락에 전기요금 일부 인상 가세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18일 평가했다. 수익성 개선에 기반해 향후 한전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다. 한전채가 하위등급 수요를 잠식하는 구축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전기요금을 16일부터 킬로와트시(kWh)당 8원 인상했다”며 “지난 1분기 13.1원 인상한 데 이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루다가 소폭 인상한 것”이라고 했다.

한전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올해 51.6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인상폭이 부족해 여전히 적자 탈피 여부가 불확실하다. 김 연구원은 “한전은 지난 12일 기존 자구안보다 5조6000억원 확대된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했지만 자구가 2026년까지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당장 올해는 영업상 부족자금 충당을 위한 한전채 발행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주요 발전 연료인 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작년말부터 일본과 한국 LNG 도입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도입 가격이 하락기조를 이어가는 데 더해 전기요금을 8원 인상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전의 향후 수익성은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1분기 대비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면 한전채 발행 축소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4월 중 한전채 순발행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1분기 월평균 2조3600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CP와 전단채 순발행을 1조2800억원 늘려 이를 합산한 자금조달 규모는 2조3800억원에 달했다. 4월 이후에도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요금 일부 인상, 자구 노력 진행 등을 고려하면 3분기 정도에는 역마진 해소와 함께 한전채와 CP, 전단채를 포함한 전체 자금조달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그 결과 한전채가 하위등급 크레딧 수요를 잠식하는 구축효과가 나타날 가능성 또한 하반기에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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