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2차전지로 버텼다…“하반기도 좋다”

최훈길 2023. 5. 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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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에 코스닥 실적이 좋았던 2차전지 업종이 하반기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관련해 주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전기차 시장 역시 테슬라를 시작으로 가격 전쟁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전략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역시 원가 혁신 노력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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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주민우 “매분기 점진적 개선”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분기에 코스닥 실적이 좋았던 2차전지 업종이 하반기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꾸준한 판매 실적과 배터리 원가 혁신 여파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2차전지산업 Cost innovation(원가 혁신)’ 리포트에서 “이제부터는 원가 하락이 속도와 생존을 결정할 전망”이라며 “분리막 조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수익성은 매분기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해 그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에코프로비엠(247540), 대주전자재료(078600), SKC(011790), 동화기업(02590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에 매수 의견을 냈다. 앞서 한국거래소가 지난 17일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에 에코프로비엠이 꼽혔다. 2차전지주가 코스닥 실적 향상의 버팀목이 된 셈이다.

(자료=NH투자증권)

관련해 주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전기차 시장 역시 테슬라를 시작으로 가격 전쟁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원가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며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전략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역시 원가 혁신 노력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원가 혁신이 3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봤다. 그는 “양극재 종류만 달라져도 배터리 셀 원가는 35%까지 차이가 난다”며 “차량 가격에 맞는 합리적인 배터리 스펙 적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메탈을 싸게 조달하고, 중간 가공마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료비 절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국내에서는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086520)그룹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며 “원가 절감은 밸류체인에 속한 모든 업체들의 혁신이 요구되지만 그 중에서도 배터리 셀과 양극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 구체화될 고객 다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분리막은 북미 현지 진출이 의무이기 때문에 고객 다변화에 유리한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부터 국내 업체들의 원가 절감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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