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킨잘 대 패트리엇' 러·우크라 치열한 공방전
■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5월 18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써 16개월째 접어들었는데 지금 기사에 보니까 '킨잘'과 '패트리엇 미사일' 그림이 나와 있어요.
[이현웅]
러시아의 창인 '킨잘'과우크라이나의 '방패'격인 패트리엇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킨잘'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날 수 있는 걸로 알려진 극초음속 미사일인데요.
레이더 탐지 회피 능력이 뛰어나서 현존하는 방공 시스템을 대부분 따돌릴 수 있고 핵탄두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러시아는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이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엇'은날아오는 미사일뿐 아니라전투기까지 요격할 수 있어서 공중전 최고의 방패로 평가되는 것입니다.
[앵커]
그럼 이 창과 방패의 싸움은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현웅]
기사에서는 이 대결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누가 이기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라고 보고 있었는데요.
러시아는 전쟁 전 킨잘 50기 정도를 소유하고 있던 걸로 전해지는데그중에서 20기 정도를 소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킨잘이 잘 먹혀들지 않으면 더 이상쓸 수 있는 무기가 없어진다고 했고요. 반면 패트리엇도 영원한 방패가 될 순없다고 했는데 요격을 반복하다 보면 위치가 발각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고 고정된 발사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러시아군에게 발각되면 집중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누가 승리할 것인가 이 문제도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민간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두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미국 의회 사상 첫 AI청문회가 열렸는데 챗 GPT의 창시자가 AI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던 봐요?
[이현웅]
현지 시간 16일미국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AI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챗GPT를 개발한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출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AI가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에 대한질문이 이어지자 올트먼은 그런 우려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면서 규제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나아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처럼국제 협력 기구를 만들어국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될 거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가장 선두주자 그러니까 선구자 격인 오픈 AI의 CEO가 규제를 언급했다는 건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는데요.
[이현웅]
일각에서는 오픈AI의 전략일 수도 있다고보는데, 규제 논의를 앞당겨서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시장을 점유하는 데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하는 겁니다. 한편 이 날 청문회의 시작은리처드 블루먼솔 법사위원장의 개회사였는데요. 개회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작 위원장의입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실제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온 건,챗GPT가 작성하고, AI로 음성 복제를 한 결과물이었던 건데요. 이렇게 누군가의 생생한 얼굴과 표정을 만들어내고 또 음성을 덧붙이는 것까지 가능해진 상황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우리도이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기사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AI 관련 기사들을 자주 다루고 있는데 관련 규제가 없다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오늘 세 번째 기사인데요. 담배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이70 종류가 넘는데 8개 종류가 표기가 돼 있다, 너무 축소돼 있는 거 아닌가요?
[이현웅]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담배에 포함된 발암물질은 최소 70종이라고합니다. 그런데 이 중 국내법상 담뱃갑에표시해야 하는 성분은 니코틴과 타르, 비소, 벤젠 등 8종뿐인데요. 이마저도 기존에 니코틴과 타르만 표시하다가 2008년 8종으로 확대한 겁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15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단순히 표시 의무만 없는 게 아니라,정부가 관련 자료를 요구하더라도담배 회사는 이를 제출할 의무가 없는 상황이어서 더 심각합니다.
기사에서는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되는화장품과 비교하고 있었는데요. 화장품은 제조에 사용된 모든 성분을 겉면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어서 소비자가 이를 확인하고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전자담배 피우시는 분들 많잖아요. 전자담배도 똑같나요?
[이현웅]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니코틴 용액의용량만 표기하면 돼서 더 허술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해외의 경우는 전자담배를 포함해서모든 담배에 들어간 성분을 공개하는제도가 정착된 분위기인데요.
미국은 담뱃갑에 표기하지 않더라도모든 성분 목록을 정부에 제출하고누구나 식품의약국, FDA 홈페이지에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도록 해뒀습니다. 또 유럽연합과 캐나다, 호주 등도 비슷한제도가 이미 운용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성분 공개를 확대하자는목소리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닌데요. 9년여 간 12건이 발의됐지만국회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고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빈틈을 노려담배 회사들이 중독성을 높이기 위해유해 성분이 든 재료를 첨가할 수 있다고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말씀해 주신 화장품과 성분공개 기준이 다른 이유가 뭔지도 의아한 부분이 있고요. 유해성분 명확하게 표기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배달비 이야기를 최근 들어서 많이 전하게 되는데 요즘 배달음식 주문하는 분들이 많이 줄었죠? 저희도 준 것 같거든요.
[이현웅]
최근 나온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음식을 배달해 먹는다는 응답이작년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10명 중 4명 꼴에서 10명 중 3명꼴로 줄었고요.
이들 중 80% 이상은 비싸진 배달비를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배달앱 3사의 월간 활성이용자수를 따져보더라도 작년 동기 대비12%가량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배달앱을 지우고배달 대신 포장,포장 대신 집밥을 선택해 먹는 상황에서각 배달앱 회사들은 여러 조건을 내걸며소비자들을 붙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조건이 배달비를 할인해 주거나 이런 건가요?
[이현웅]
배달의민족의 경우 비슷한 동선에있는 주문을 묶어 배달 받을 경우에는 평균 2천원 대까지 배달비를 낮춘서비스를 시작했고요.
요기요는 한 달에 9,900원씩정기 구독을 하고 일정 조건에 맞춰서 주문할 경우 배달비를 무료료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쿠팡이츠도 쿠팡의 유료 멤버십에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5~10%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요. 과연 이런 신규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얼마나 붙잡을 수 있을지 이후에 나올 통계에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다섯 번째 기사입니다. 최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죠. 구찌가 경복궁에서 패션쇼를열었는데 이 패션쇼를 열기까지 상당히 많은 과정이 있었다고요?
[이현웅]
작년 8월, 구찌는 우주를 소재로 한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면서'조선의 천문학'이라는 테마로경복궁에서 패션쇼를 열고 싶다는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즈음 한 패션 잡지의청와대 화보 촬영을 두고 문화유산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안 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결국 잠정 취소하게 됐고요.
이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11월에다시 열고자 했지만 이번엔 이태원 참사로인해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다시 문화재위원회의문을 두드렸고 결국 이번에 패션쇼를진행하게 된 겁니다.
이날 공개된 의상은 전통과 현대를오묘하게 뒤섞은 스타일이 많았다고 하고요. 한복을 연상시키는 디자인도 등장해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구찌는 앞으로 3년 동안 경복궁의 보존 관리와활용 사업을 후원하기로 하면서세심한 신경을 썼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패션쇼가 끝난 뒤에 뒤풀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요?
[이현웅]
패션쇼가 끝나고 인근 건물에서'애프터 파티'가 열었는데요. 자정이 다 되어 가도록 소음이 계속되면서50건 넘는 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경찰이 출동해 소음 행위에 대해 경고를 했는데 경고만으로 해결이 안 돼서 경범죄 처벌로 2건을 통고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구찌 측의 사과가 나왔지만 씁쓸함이 남는 결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우리도 다 잘 했는데 하나 잘못해서 혼나는 경우 있잖아요. 아쉬움이 남는 뒤풀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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