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쓰면 '빨간줄'…네이버·다음 '댓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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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달 포털 뉴스 댓글 서비스 방식을 일제히 개편합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뉴스는 다음 달 1일부터 댓글 모음 프로필 정보를 강화하고, 댓글 이용 제한 해제 시 댓글 이용에 관한 퀴즈 풀기 등 추가 절차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댓글 게시판 운영정책 변경을 예고했습니다.
운영 규정에 따라 댓글 이용이 제한된 사용자의 경우 프로필에 해당 상태가 노출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어제(17일)부터 PC 메인 화면과 구성을 3년 만에 대거 개편했습니다. 모바일과 연속된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PC 기기를 고려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댓글 이용 제한 기간에 따라 이용 제한 해제 시 퀴즈 풀기 등의 추가 절차를 요구할 수 있다고 네이버뉴스는 안내했습니다.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이용 제한 기간이 연장되는 방식입니다.
포털 '다음'(DAUM)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다음 달 중 실시간 소통에 중점을 둔 댓글 서비스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 등 댓글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할 계획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의 이 같은 행보가 최근 정치권과 언론계 등에서 제기되는 각종 비판과 의혹의 시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권 등에서는 이들 양대 포털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실시간 검색어 부활' 등을 통해 점유율과 정치적 영향력 제고 등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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