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서 '폭우·홍수'…최소 8명 사망
【 앵커멘트 】 이탈리아 북부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며 홍수가 덮쳤습니다. 이 지역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기간 가뭄에 시달렸는데요. 최소 8명이 숨진 가운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도시 기능이 마비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헬기를 탄 해안경비대원이 지붕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불어난 강물에 다리는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 인터뷰 : 지친 / 현지 주민 - "오늘 아침 7시쯤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딸이 다리가 무너졌으니 어디 가지 말라고 말해줬어요."
지난 15일 밤부터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일대에 물 폭탄이 쏟아져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무수메치 / 시민보호·해양부 장관 - "36시간 동안 평균 2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500mm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당국은 지금까지 21개 강에서 제방이 무너져 37개 마을이 침수됐고, 주민 수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홍수로 70세 노인이 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종자가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통신이 끊긴 지역도 있고, 도로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지난 몇 달간 지속된 가뭄으로 땅이 말라붙어 물 흡수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AP 통신은 이탈리아 북부와 인접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등 발칸 반도 국가도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김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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