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급격한 소비둔화는 아직…韓제품 수요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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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급격한 소비 둔화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미국 가계의 저축 상황,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리파이낸싱 등으로 2분기에도 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출물가, 수출물량 측면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은 유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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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급격한 소비 둔화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발 수요가 생각보다 부진한 가운데 미국발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3월 기준이지만 미국의 한국향 자동차 및 부품 수입은 25억 달러로 전년대비 86.2% 급증했다”며 “또한 반도체, 첨단장비, 고가의 가전을 포함한 하이테크 수입 금액도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편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컨센서스(0.8%)를 하회했다”며 “전년대비로는 1.6% 증가하며, 코로나19 락다운 직후인 2020년 6월(2.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소매판매가 오랜만에 반등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소매판매 성장은 보합으로 볼 수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와 신용과 관련된 리스크 수위가 높아졌지만 소비의 급격한 둔화는 아직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형태별로 일반소매점(2.4%)과 온라인(1.2%) 매출이 동시에 증가하였지만, 품목별로 여가(-3.3%), 가전(-0.5%), 의복(-0.3%) 등 서비스와 준내구재 매출은 감소했다”며 “반면, 헬스케어(0.9%), 건자재 및 조경(0.5%), 자동차 및 부품(0.4%) 등 경기사이클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작은 제품들의 소매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한국 제품 수요 형태는 중간재 보다는 완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한국의 완성품 수출물가도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 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월대비 기준으로도 연초 이후 상승세로 견조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입장에서 관련된 수출물가의 흐름도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가계의 수요 지속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3월 기준 미국 가계의 실질가처분소득 대비 저축액은 6.4%로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한 평균(7.8%) 보다는 낮지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모기지 금리의 하락으로리파이낸싱이 적극적으로 진행중인 상황으로 소비에 대한 부담이 당장에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가계의 저축 상황,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리파이낸싱 등으로 2분기에도 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출물가, 수출물량 측면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은 유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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