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전드' 센터백…내년에 현역 은퇴한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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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이탈리아) 센터백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레전드' 레오나르도 보누치(36)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인 보누치는 2006년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프로 데뷔해 제노아와 바리(이상 이탈리아)를 거쳐 지난 2010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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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 센터백이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레전드' 레오나르도 보누치(36)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면 축구화를 벗겠다고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혔다.
보누치는 17일(한국시간) 유벤투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지난 12년 동안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았다. 그동안 이룬 업적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내년에 은퇴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인 보누치는 2006년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프로 데뷔해 제노아와 바리(이상 이탈리아)를 거쳐 지난 2010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2017년 잠깐 AC밀란(이탈리아)으로 적을 옮겼지만, 이듬해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한 후 활약을 이어왔다.
보누치는 프로 통산 654경기(45골·12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9회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5회 등 수많은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대부분 우승은 유벤투스 시절 경험했다.
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무려 A매치 120경기(8골·7도움)를 소화했다. 이는 '아주리 군단' 역사상 최다 출전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는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8·LAFC)와 함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보누치는 올해 36살로 축구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철강왕' 이미지가 강했던 그였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격언처럼 나이는 못 속이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부상이 잦아졌고, 서서히 기량이 떨어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내년에 화려했던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보누치는 "내년에 내가 은퇴하게 된다면 이탈리아식 수비 스타일은 더는 보지 못할 것"이라며 "프랑코 바레시(62)와 알렉산드로 네스타(47), 파올로 말디니(54), 파비오 칸나바로(49·이상 은퇴)처럼 많은 것을 성취했고,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전설들과 나란히 할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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