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내일 개막…‘러시아 제재·타이완해협 문제’ 공동성명 추진
[앵커]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내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됩니다.
이번 회의에선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타이완해협 문제도 다뤄집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히로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 나선 기시다 일본 총리.
힘에 의한 현상 변경, 핵무기의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이번 정상회의에서 강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겨냥한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러시아에 의한) 핵무기의 위협, 더 나아가서는 사용 이런 문제들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주요 7개국의 강한 입장을…"]
기시다 총리는 물자 수출 제한 등의 러시아 제재로 무기 제조가 지연되는 등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만, 러시아가 제3국을 통해 유입 경로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주요 7개국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제재 회피에 함께 대처하는 방침을 확인하고, 공동선언에 담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HK 보도 :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는 움직임에 주요 7개국이 연계해서 대처하는 방침을 확인하고자 하고, 공동선언에 어떻게 담을지 각 국가와 최종 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은 중국에 책임 있는 행동도 함께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이어지는 타이완 해협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도 공동선언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개최지인 히로시마는 원자폭탄 투하지역으로 기시다 총리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특히, 안보 문제에서 성과를 내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가 반영될 거란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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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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