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다시 찾아온 '첫 빅이어 기회', 레알 4-0 격파→합산 스코어 5-1로 '결승 진출'...트레블까지 가능하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다시 '꿈의 무대' 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첫 빅이어를 품을 절호의 기회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5-1로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AC밀란을 꺾은 인터밀란과 단판 승부를 펼친다.

결승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월 11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홈팀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홀란드, 그릴리쉬, 귄도간, 더 브라위너, 실바, 로드리, 스톤스, 아칸지, 디아스, 워커, 에데르송이 출격했다.

원정팀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비니시우스, 벤제마, 호드리구, 모드리치, 크로스, 발베르데, 카마빙가, 알라바, 밀리탕, 카르바할, 쿠르투아가 출전했다.

맨시티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워커가 먼 위치에서 중거리 슈팅을 했고,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계속해서 전반 7분, 로드리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접기 동작 후 슈팅을 가져갔다. 공은 파 포스트 옆으로 지나갔다.

맨시티가 계속 몰아쳤다. 전반 12분,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스톤스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슈팅했다. 그러나 골대 옆으로 크게 벗어났다. 이어 전반 13분, 그릴리쉬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찍어 올렸고 홀란드가 문전 쇄도 후 헤더 슈팅을 했다. 그러나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가 땅을 쳤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칸지의 헤더 패스를 홀란드가 헤더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를 쿠르투아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맨시티가 기어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더 브라위너의 사이 패스를 받은 실바가 문전에서 니어 포스트를 향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이 반격했다. 전반 35분, 크로스의 중거리 무회전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맨시티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귄도간이 문전 슈팅을 했고, 공이 수비 블록에 맞으며 높게 떴다. 이를 실바가 헤더 슈팅을 통해 마무리했다. 전반은 맨시티의 2-0 리드 속에 종료됐다.

레알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알라바가 키커로 나섰다. 문전에서 뚝 떨어지는 슈팅을 에데르송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레알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8분, 모드리치를 불러들이고 뤼디거를 들여보냈다. 계속해서 후반 25분 크로스를 빼고 아센시오를 넣었다.

홀란드가 땅을 쳤다. 후반 28분, 귄도간의 백힐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문전 슈팅을 가져갔다. 공은 쿠르투아 골키퍼 몸을 맞은 뒤 크로스바를 맞으며 넘어갔다.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왼쪽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더 브라위너가 올렸다. 아칸지가 머리에 맞힌 것이 밀리탕을 맞고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밀리탕의 자책골이었다.

서로 교체했다. 먼저 맨시티가 후반 34분 귄도간 대신 마레즈를 투입했다. 그리고 레알이 후반 35분 호드리구, 카마빙가, 카르바할을 빼고 세바요스, 추아메니, 바스케스를 넣었다.

용병술까지 통했다. 막판에 들어간 포든과 알바레즈가 합작골을 생산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포든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알바레즈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맨시티의 4-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트레블'을 목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에 올라있으며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더불어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 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인 UCL 결승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빅이어'를 거머쥐게 된다.

맨시티는 앞서 2020-21시즌에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결승을 밟았다. 결승 상대는 첼시였고, 전반 42분 하베르츠에게 실점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그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결승에 올라서게 됐다. 한을 풀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