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800석 겨우 팔린 레이블콘서트 결국 무료로 “자존심 상해”

[뉴스엔 이민지 기자]

스윙스가 레이블 콘서트를 무료로 전환했다.

스윙스는 5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스윙스는 "6월 3일 AP 콘서트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한다. 내 불찰이 있었다. 공연 판매 현황을 봤을 때 이상적이지 않다. 책임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료로 바꿀거다. 돈 안 받을거다. 놀러와라. 돈 낸 사람 어떻게 하냐? 그분들껜 감사해서 당연히 환불하고 원래 사놓으셨던 자리까지 그대로 확보해드릴테니 꼭 와달라. 5천명이 무료가 되는거다. 내가 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약속 하나만 해달라. 앨범 많이 듣고 와달라. 노래 숙지가 돼야 재밌다. 서로 핑퐁을 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스윙스가 이끄는 AP알케미 콘서트가 6월 3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스윙스를 비롯해 기리보이, 양홍원, 블랙넛 등이 참여한다. 이번 레이블 콘서트는 5천석 규모로 기획됐으나 겨우 800석 가량만 판매됐다. 스윙스는 결국 해당 콘서트를 무료로 전환했다.

스윙스는 "올해 내가 생각했던 우리의 가치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부조화가 일어났다. 나는 자존심 상했다. 내가 똑바로 못 봐서"라고 털어놓으며 "난 자존심이 세니까 내년에는 우리의 가치를 끌어올릴거다. 열심히 할거니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만약 우리 가치가 올라간다면 그때 편하게 와라. 내년에는 유료로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만큼 우리 가치가 올라가있다면. CEO로서, 남자로서, AP대표로서, 내 동생들이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약속한다. 가치 끌어올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스윙스는 "이 와중에 제일 생각나는 사람은 피네이션 대표이자 레전드 싸이 형님이다. 20년 넘게 이런 규모 이상의 공연을 도대체 몇번 매진 시키고 밤새 공연을 몇번을 한건지. 그 체력 누가 따라간다. 반면 난 지금 여기서 허우적대고 있다"며 "내 주제를 알게 되고 겸손 수업을 받게 돼 감사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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