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 회장님 인기"…이재용·정의선 호감도 '쑥쑥'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재벌집 아들'에 대한 MZ세대의 호감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200일을 맞아 진행한 빅데이터 조사에서 호감도 상승이 수치로 증명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여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에도 MZ세대 30명 모집에 10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이재용 회장의 취임 200일을 맞아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SNS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27일 회장직에 오른 이 회장은 지난 14일로 취임 200일을 맞았는데 회장 취임 전후 200일간 온라인 포스팅을 집중 분석했다. 이 결과 이 회장에 대한 호감도는 취임 후 10월27일부터 5월14일까지 200일 동안 긍정률 36.59%, 부정률 22.68%로 순호감도 13.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10일부터 10월26일까지 200일간 긍정률 34.00%, 부정률 24.38%로 순호감도 9.61%에서 껑충 뛴 수치다.
성별 관심도는 남성 58.86%, 여성 41.14%로 남성의 호감도가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회장에 대한 관심도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 작성자의 포스팅 수가 64.5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40대 10.01%, 30대 9.72%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같은 기간 연령이 드러난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20% 포스팅 비율이 5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이 회장에 대한 20대 관심도가 눈에 띄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1호로 나선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도 MZ세대 30명 모집에 1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정 회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전경련은 오는 25일 서울 시내에서 MZ세대 30명을 초대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 끼'를 진행하는데 이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박재욱 쏘카 대표, 방송인 노홍철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MZ세대와의 소통,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 등 행사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마감한 이 행사에는 최소 1000명 이상의 모집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 없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렸다"며 "단위로 보면 세자릿수가 아닌 네자릿수"라고 귀띔했다.
과거 청년들은 재벌 2·3세에 대해 '다이아몬드 수저', '금수저' 등 수저계급론이 생겼을 정도로 부정적 여론이 강했지만, 최근 MZ세대들은 긍정적 시각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요즘 젊은 MZ세대들은 우리 기업과 기업인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전경련이 공개한 조사 결과 MZ세대는 우리 기업에 대해 비호감보다 호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호감도가 64.4%로 가장 높았다.
우리 기업들이 한국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기여했다'가 '기여하지 않았다'보다 응답 비율이 더 높았으며, 대기업은 8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 총수들이 SNS나 현장 간담회를 갖는 등 MZ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 평가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경기 수원사업장을 찾아 MZ세대들에게 직접 차기 전략 제품 보고를 받고, 자유로운 소통 시간을 가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직접 SNS를 적극 운영하며, 일상 생활을 공유한다. 이밖에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젊은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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