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류승범 “♥아내와 운명이라 느껴…첫만남은 발리”[M+TView]

‘유퀴즈’ 류승범이 슬로바키아인 화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류승범이 출연했다.

이날 류승범은 아내와의 첫만남에 대해 “발리에서 좀 지냈다. 서핑을 배워보고 싶어서 지냈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해가 질 때 서핑하고 나오는데 큰 바위 같은 데인데 관광객들이 선셋도 보고 맥주도 하는 데인데 거기서 와이프를 처음 본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막 심장이 뛰는 거다. 그런 경험이 처음인데 말을 못 걸겠는 거다”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호감이 있으면 말을 잘 거는 편이다. 그냥 뭐 ‘안녕하세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거는 편인데 다가가지 못하겠는 거다. 처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범은 “심장은 뛰고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고, 발은 안 움직여지는데 다행히 그때 아는 분이 서핑하고 나오는 거다”라며 “‘형, 나 좀 도와줘. 저분이랑 꼭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은데’라고 간절하게 도와달라고 하니까 가서 자리를 만들어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형도 아티스트셨는데 집에 초대를 해서 커피를 같이 마시게 된 거다. 형 작품도 있고, 아내도 화가이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낯설게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연애는 어느 정도 하셨나”라고 물었고, 류승범은 “그게 2016년도였다. 처음 만나고 1년 반을 헤어져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런 이유에 대해 “(아내가) 만난지 3개월 만에 슬로바키아로 돌아 가야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짚었다.

류승범은 “흐지부지 연락을 서로 안하게 되고 그렇게 됐는데 가끔 생각이 났다. 그런데 그냥 인연이 아닌가보다 했다. 그 친구가 어느 날 책을 보내왔다”라고 비하인드를 풀었다.

그는 “책을 보고 ‘아, 이 사람 만나야겠다’ 생각해서 슬로바키아로 갔다. 그 친구도 놀랐지만 기운을 쏜 거겠죠. 거기서 딱 통한 거다”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첫 만남에서 느낌이 왔다고 하냐”라고 물었고, 류승범은 “우리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운명 같은 걸 많이 느낀다. 지내면서도 점점 느끼고”라고 핑크빛 무드를 자랑했다.

유재석은 “장모님, 장인어른은 류승범 씨가 영화배우인 걸 아냐”라고 궁금해했고, 류승범은 “처음에는 몰랐다. 와이프도 몰랐다. 재밌는 일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 와이프가 원래 직업이 무대 미술을 하는 친구이다. 어느 날 초반에 데이트를 할 때 배우라는 걸 이야기를 안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인데 배우들이 너무 싫다고 하더라”고 공개했다.

류승범은 “‘배우들은 콤플렉스 덩어리’라고 했다. 그 순간 말도 못하고. ‘어? 그래’ 그러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된 거다”라며 “진지하게 됐을 때 이야기를 한 거다. 우리끼리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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