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혼합단체전] 한일전 완승 주역 전혁진 "승패와 상관없이 격려받는 분위기에 안정감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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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완승을 거두며 2023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수디르만컵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일본을 최종 스코어 5-0으로 제압했다.
배드민턴 세계혼합국가대항전인 수디르만컵은 2년 주기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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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완승을 거두며 2023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수디르만컵 D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7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일본을 최종 스코어 5-0으로 제압했다.
배드민턴 세계혼합국가대항전인 수디르만컵은 2년 주기로 개최된다. 이 대회는 국가별로 남자 단·복식, 여자 단·복식, 혼합복식으로 팀을 구성해 우승을 결정한다.
매 경기는 혼합 복식,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순서로 치르고 먼저 3승을 거둔 쪽이 승리한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한국은 프랑스와 영국을 꺾고 2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은 것은 한일전이었다. 조 1위를 차지해야 상대 조 1위를 피해 유리한 대진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혼합 복식과 남자단식에서 연거푸 이겼다. 이어진 여자단식에서는 '에이스'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이 현 최강자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 랭킹 1위)를 2-0(21-11 21-15)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3-0으로 승리를 확정한 한국은 이어 열린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모두 이기며 일본에 5-0 완승을 거뒀다.
남자단식에 나선 전혁진(27, 요넥스, 세계 랭킹 69위)은 세계 15위 니시모토 겐타를 만났다. 남자단식은 일본과 경기에서 가장 승산이 낮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전혁진은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2-0(21-11 21-19)으로 이겼다.
경기를 마친 전혁진은 BWF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만약 우리가 이기면 다른 조 2위를 만날 수 있다. 첫 경기(혼합 복식)에서 이겨서 나는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실수하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혁진은 지난해 4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BWF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2년간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이 대회 우승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
전혁진은 "지난해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토마스컵(남자국가대항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데 그 이후로 기량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승패와 상관 없이 격려받는 팀 분위기가 좋았다. 나에게 안정감을 줬다"며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D조 1위 한국은 추첨을 통해 다른 조 2위와 맞붙는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 G&H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수디르만컵 주요경기를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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