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모범택시2’ 배유람 “시즌3서 ‘묻지마 폭행’ 다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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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람은 '모범택시2'에서 장혁진과 '덤 앤 더머' 케미를 선보였다.
배유람은 "만약 시즌3에 합류한다면 박주임의 캐릭터성을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다. 멋있는 것은 아니라도 시청자들이 '박주임이 이런 것도 하네?'라고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또 박주임이 다른 인물들에 당하는 캐릭터다 보니까, 그런 리액션이 더 잘 나올 수 있는 곳에 갔으면 좋겠다. 군대 재입대나 월북을 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면서 하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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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과의 케미가 돋보였다는 말에 그는 “시즌1 초 중반까지는 배우로도 사람으로도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하면서 친해졌다. 마치 큰 형처럼 현장에서 저를 잘 챙겨줬다. 그런 부분이 너무 고마웠고, 연기 호흡도 너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감초 연기를 펼친 두 사람의 대사 중 20~30%는 애드리브였다고 했다. 배유람은 “작품의 장르 자체가 코믹이라기보다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사건을 소개하고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장르물에 가깝지 않나. 서사를 흩트리면 안 되기 때문에 그것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살짝씩 애드리브를 했다. 현장에 와서 저희끼리 맞춰보고 감독님한테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의 비결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애드리브를 자주 날리는 편이다. 또 주변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일을 캐치하고 그걸 쓸 수 있는 대사나 행동, 말투와 같은 것을 생각해 두고 현장에서 쓴다. 아무래도 ‘모범택시’ 촬영 현장이 즐겁고 유쾌해서 더 편하게 나왔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에피소드적 측면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앞서 ‘모범택시2’에서는 성착취물 공유방 사건, 해외취업 청년 감금 폭행 살인사건, 노인사기, 불법 청약과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대리수술, 클럽 게이트, 복지원 인권유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잊지 말아야 할 범죄’를 재조명했다.
“최근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남성이 부산 오피스텔에서 발차기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하고 CCTV가 없는 사각지대로 피해자를 옮긴 사건을 방송했잖아요. 전국민적인 분노를 유발한 일이니 만큼, 시즌3에서 이와 같은 ‘묻지마 폭행’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끝으로 배유람은 “‘모범택시’라는 드라마 하나로 사회가 변하지는 않겠지만 사회, 정치적인 문제로 피로감이 드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시즌3를 함께하게 된다면 유사 가족인 무지개 운수 사람들과 함께 더 많은 일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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