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자수가사' 실물 44년 만에 공개..."뒷면에서 '통문' 확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비단 바탕 위에 부처와 보살 등 문양을 수놓은 보물 '자수가사'가 약 44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서울공예박물관과 함께 오늘 대전 유성구의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자수가사' 보존처리 현장을 언론에 사전 공개했습니다.
'자수가사' 공개는 지난 1979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뒷면에 포개어 붙였던 일곱 겹의 배접지를 떼어내 뒷면 원형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안보연 국립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공개된 '자수가사' 뒷면에서 전통 자수기법과 원형에 가까운 전통 색상은 물론 불교의 가사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통문'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유물은 부처, 경전, 존자 등 불교의 세 가지 보물 그림 125개를 정교하게 수놓은 작품으로 예불을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존하는 가사 중 희귀한 유물로 평가됩니다.
센터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보물 자수가사 프로젝트 : 보존과학자의 1,492일' 행사를 통해 그동안 '자수가사'를 보존 처리한 과정을 설명하고, 보존 처리를 위한 과학적 조사 결과, 직물 보존처리 과정 등을 소개합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자수가사'의 옛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작업을 진행해 올 12월쯤 복원을 마칠 계획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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