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레이블 체제, 하이브가 BTS 공백을 메우는 법[초점S]

정혜원 기자 2023. 5.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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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 보이넥스트도어. 제공| 빅히트 뮤직, KOZ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현재 그룹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잠시 멈춘 가운데, 이들의 소속사 하이브는 더 큰 성장을 노리고 있다.

하이브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티스트는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그러나 군백기로 인해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활동을 쉬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통해 이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지난 4월 빌보드 매거진을 통해 성장 정체에 빠진 K팝의 현 상황에 대해 지적하며 글로벌 음반사 및 매니지먼트사와의 제휴, 기술과의 융합 등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또한 하이브도 글로벌 음악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그는 하이브의 중장기 사업 전략 '멀티 레이블 체제'하에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레이블을 확보하고, 하이브가 축적한 운영 시스템과 기술력으로 멀티 레이블 간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세븐틴. ⓒ곽혜미 기자

그의 의도는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통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세븐틴,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은 최근 국내외 음반 차트를 휩쓸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달 24일 발매한 열 번째 미니앨범 'FML'로 전 세계 음반 발매 첫날 판매량 300만 장을 넘긴 유일한 아티스트가 됐고,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455만214장으로 K팝 음반 역대 최다 초동 판매량 신기록을 기록했다.

또한 더블 타이틀곡 '손오공'은 음원 공개 이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앨범 랭킹, 디지털 앨범 랭킹, 합산 앨범 랭킹,(5월 8일 자, 집계기간 4월 24~30일)) 1위, 빌보드 재팬(5월 3일 자) '아티스트 100' 차트 1위,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싱가포르, 필리핀, 브라질, 인도 등 총 36개 국가 지역 1위를 기록했다.

▲ 르세라핌 ⓒ곽혜미 기자

르세라핌은 지난 1일 발매한 데뷔 후 첫 정규앨범 '언포기븐'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6위에 진입하며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 '빌보드 200' '톱10'에 입성했다.

뿐만 아니라 동명의 타이틀곡 '언포기븐'으로 데뷔 1년 만에 음악방송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초동 판매량 125만 8011장을 기록하며 전작 '안티프래자일'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하이브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의 가수 이현이 미드낫이라는 새로운 자아로 변신했다. 미드낫은 빅히트뮤직과 하이브IM이 탄생시킨 새로운 가수다. 그룹 에이트뿐만 아니라 솔로가수로서도 명곡을 발매했던 이현에게도 미드낫은 새로운 도전이다.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미드낫을 통해 화려했던 과거를 그리워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과거에서 벗어나 변하고 싶다는 내면의 외침을 전한다.

미드낫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 음원으로 발매됐으며, 이현과 하이브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 보이넥스트도어 트레일러 필름 갈무리. 제공| KOZ엔터테인먼트

또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보이 그룹을 선보인다. 하이브와 KOZ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함깨 준비한 신인 보이그룹은 보이넥스트도어로 '옆집소년'이라는 이름처럼 꾸밈없고 편안하게 다가가겠다는 뜻이 담겼다.

야심차게 준비한 보이그룹인 만큼 하이브는 이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앨범부터 트리플 타이틀곡에 3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또한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지코, 프로듀서 팝타임, 카코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와 대중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통해 선보이는 미드낫과 보이넥스트도어도 세븐틴, 르세라핌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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