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미주 친언니에 사심 드러냈지만..“가족 잃을 순 없어” (‘옥문아’)[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딘딘이 김종국에게 불만을 토로한 가운데 미주 친언니에 사심을 드러냈다.
17일에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예능 대세’ 미주와 딘딘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딘딘과 미주는 예능 ‘두니아’에서 처음 만났다고. 딘딘은 당시 출근길 영상으로 핫했던 이미주를 추천해 섭외가 됐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주가 방송에서는 재밌는 캐릭터지만 매력 있고 예쁜 친구”라고 말하자 MC들은 러브라인을 어떻게 도와줄지 물었다. 이에 딘딘은 “미주 친언니가 진짜 괜찮아요”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이어 명절에 미주에게 문자가 오면 딘딘은 영상통화를 걸어 이미주 친언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하지만 이미주는 친언니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MC들은 형부로서 딘딘은 어떠냐고 물었고, 미주는 “제가 우리 언니 빼고 모든 여자를 다 소개해 준다고 얘기했다”라고 답했고, 딘딘은 “모두를 잃어도 가족은 잃을 수 없다는 말이다”라고 파악했다. 그 말에 웃으며 이미주는 “맞다. 그리고 딘딘 오빠가 가족이 되는 것도 이상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때 정형돈은 “딘딘은 축구 예언만 안 하면 괜찮지 않냐”라고 놀려 딘딘을 당황케 했다. 김종국은 “얘가 주둥이만 조심하면 괜찮은데”라며 공감했고, 정형돈은 “그래 봐야 4년에 한 번식 오는 위기인데 그 정도면 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딘딘은 “사람이 이런 기회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반성하고 성장하죠. 종국이 형한테 많이 혼났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월드컵 발언 이후 많이 얌전해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종국 축구팀에서 소속되어 있는 딘딘은 그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먼저 김종국의 축구 실력에 대해 “솔직하게 체격은 너무 좋아서 몸싸움에서는 확실히 우월하다. 그런데 KBS 사장님이라고 해서 편집을 잘하는 게 아니지 않나. 완벽한 회장 그자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정형돈이 불만은 없냐고 묻자 딘딘은 “내가 느끼는 것은 유독 나한테만 야박하다. 내가 볼을 놓치면 ‘야!’ 그러는데 다른 애들이 놓치면 ‘괜찮아. 괜찮아’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딘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럴 수 있고, 입으로만 자기가 잘한다고 말을 하니까 실수를 하면 내가 지적을 하는 거다”라며 해명했다. 그러자 딘딘은 김종국의 축구팀 운영에 대해 “날씨가 안 좋은 날은 보통 경기 여부에 대해 질문을 하기 마련인데 우리는 안 한다. 저번에 비가 너무 오고 번개가 치는 날이었다. 축구하는지 질문했더니 ‘국가 재난이 아니면 합니다’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놀란 미주는 실내추구장이냐고 물었고, 김숙은 “정말 비 맞으면서 하냐고”라고 거들었다. 이에 김종국은 “공이 바람에 날아가는 날도 있다. 그래도 한다. 너무 날씨가 안 좋으면 축구장에서 먼저 취소를 해주는 날이 있다. 우리가 먼저 예약한 걸 취소하면 돈이 날아간다”라며 여전한 ‘짠돌이’ 면모를 드러냈다.
또 딘딘은 김종국에게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종국이 형이랑 저랑 안 친할 때다. 축구하다 보면 말을 놓게 되지 않나. ‘종국 종국 뭐해’, ‘저것도 놓쳐’라고 했다. 주차장에서 종국이 형이 옆에서 쓱 어깨동무 하면서 전완근으로 저를 조이더라. 그러면서 ‘잘하자 딘딘아?’라고 하는데 이거 내가 선을 넘었구나 싶었다. 그 후로 두 명 깍듯하게 모신다”라고 설명했다. MC들은 또 한 명은 누구냐고 물었고 딘딘은 김신영을 언급했다. 딘딘은 “김신영 라디오를 3분 지각했다. 신영 누나가 ‘잠깐 나와’ 해서 혼났다. 그래서 이 분 내가 모셔야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딘딘은 예능 선배들에게 ‘딘딘은 내새끼다’ 하는 편이라고. 이에 대해 이경규,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 김종국, 김종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딘딘은 “모든 사람들이 좋은데 각 장단점이 있다. 경규 형님이랑 하면 너무 좋은 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진다. 저를 믿어주신다. 재석이 형은 눈치가 보여서 긴장이 되니까 말 조심하게 된다. 문제가 안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동이 형의 경우, 촬영 전날 회식이 있었다. 거하게 마시고 촬영에 갔는데 한달 동안 저랑 이야기를 안 하셨다. 프로 답지 못한 모습에 실망했다고. 그 후 회식자리에 갔는데 ‘이거 마시고 앞으로는 그러지 마라’라며 큰 글라스에 소주를 따라줘서 마셨다. 그리고 ‘제가 한잔 따라드리겠습니다’ 하니까 ‘좋다’ 했다”라며 뒤끝없이 풀었던 그의 태도를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딘딘은 김종국과 가족이 될 뻔했다고 고백했다. 딘딘은 “종국이 형 조카 분 소야 씨를 뵙는데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종국은 “나도 모르게 연락처를?”이라며 발끈했고, MC들은 말 잘해야 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딘딘은 “소야 씨를 개인 채널 콘텐츠 촬영으로 집으로 초대했다. 약간 괜찮은 분이다 생각을 했다. 근데 등 뒤에서 뭐가 보인다”라며 김종국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국은 “내 가족이 ㅚ면 죽을 때까지 챙긴다”라고 말했고, 딘딘은 “죽을 수 있지 않나”라며 두려워 했다. 이때 정형돈이 “만약에 만나다가 딘딘이 찼다. 소야가 울고 불고 난리 나면, 딘딘 얼굴 볼거냐 안 볼거냐”라고 묻자 김종국은 “갈등은 되네”라면서도 “그거랑 상관없다. 남자들끼리 보는거니까”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