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진 토레스, 뒤늦은 미래 모빌리티는 해결과제
[편집자주]쌍용자동차 간판을 떼고 KG모빌리티로 재도약 시동을 걸었지만 해결과제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신형 SUV 토레스가 매월 판매량을 경신하며 흥행가도를 달리지만 후속 모델이 없어 고민이 깊다. 법정관리 기간 중에 미래모빌리티 투자가 지연돼 전기차 생산도 늦은 만큼 경쟁업체를 따라잡기가 힘겹다.
①간판 바꾸고 승승장구… 선봉장은 토레스
②토레스에 웃었지만 '다양성 부족'은 숙제
③빵 터진 토레스, 뒤늦은 미래 모빌리티는 해결과제
KG모빌리티는 최근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비전을 발표했다. 기업 회생에 집중하느라 미래 모빌리티 계획을 제대로 밝힌 적이 없었는데 큰 행사를 활용, 메시지를 전달했다.
자동차업계는 방식은 나쁘지 않았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잘 할 테니 믿고 도와달라"는 정도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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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EVX는 전동화 모델임에도 높은 지상고로 설계돼 캠핑 또는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돼 외부 충격에 강하고 화재 위험성도 대폭 낮췄다.
KG모빌리티는 부족한 전동화 라인업을 메우기 위해 우선 내연기관차 기반의 신형 전기차를 통해 SUV 전문기업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 EVX와 함께 공개한 디자인 콘셉트카 O100, KR10 등 3종과 함께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적용한 F100도 개발 중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앞·뒤 축 모두에 구동모터를 적용하는데 주행 환경과 운전자 선택에 따라 전-후륜 또는 2륜-4륜구동 전환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KG모빌리티는 세그먼트별 라인업 확장이 가능한 380kW급 뉴 EV 플랫폼을 2026년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자동차업계는 KG모빌리티가 '토레스 EVX'로 전동화 포문을 열더라도 출발이 늦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소비자 특성을 간과할 수 있다는 것인데 신차가 시장의 호응을 받지 못하면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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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리스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노조가 발목을 잡은 사례가 있는 만큼 이를 우려한 것이다. 노조는 회사가 어려울 때 양보했으니 성과를 나누자고 할 수 있지만 사측은 갈 길이 바쁜 만큼 요구사항에 대응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미래차 인력 채용과 신공장 건립 등 당면 과제가 산더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토레스로 어렵게 살린 재도약 길목에서 노조가 언제 다시 들고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며 "올해가 재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인 만큼 무엇보다 노사관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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