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8강 탈락 "루네에게 팁을 구해야겠다."

세계 1위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ATP1000 이탈리아오픈 8강에서 홀게르 루네(덴마크)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자신에게 2승 1패로 앞선 루네에게 "그에게 제공할 팁이 없다"며 농담을 하였다.

조코비치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계속된 대회 8강전에서 루네에게 2-6 6-4 2-6으로 패했다. (경기시간 2시간 19분)

루네는 지난해 파리마스터스 결승(36 63 75)에 이어 조코비치에게 2연속 승리를 챙겼다.

조코비치는 루네를 위해 해줄 팁이 있냐는 질문에 "그에게 팁을 물어볼 것이다. 그는 나를 상대로 두 번 이겼기 때문에 그에게 해줄 팁이 없다. 지금까지 그는 매우 잘 하고 있다" 라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다가오는 롤랑가로스에서 루네와 (카를로스)알카라스 같은 라이징 스타들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코비치는 "네. 분명히 새로운 세대가 이미 여기에 있다. 월요일부터 알카라스가 세계 1위다. 그는 놀라운 테니스를 하고 있다. 새로운 얼굴과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몇 년 동안 이것을 말해왔고, 그것이 정상이다. 세대교체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는 "개인적으로 여전히 그들과 함께 투어에서 견뎌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력에 만족하며, 아직도 계속하고 싶은 갈망이 있다. 어디까지 뛸지 지켜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조코비치의 탈락으로 이탈리아오픈에는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전망이다. 루네는 4강에서 캐스퍼 루드(노르웨이)와 맞붙는다. 루네는 클레이코트에서만 루드와 4번 만났으나 모두 패했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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