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4회 챔프 레알도 ‘25G 무패’ 맨시티 홈에선 평범할 뿐이었다 [챔피언스리그]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5. 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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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통산 14회 우승의 주인공도 5년간 무패의 장소에선 평범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4로 대패, 합산 스코어 1-5로 밀리며 백투백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실제로 레알은 1년 전 기적의 결승 진출을 이룬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은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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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통산 14회 우승의 주인공도 5년간 무패의 장소에선 평범해졌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4로 대패, 합산 스코어 1-5로 밀리며 백투백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14회, 최다 우승의 주인공이다. 지난 2021-22시즌 우승을 해낸 ‘디펜딩 챔피언’이며 여전히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팀이다. 그러나 맨시티에 난타당하며 K.O 패배하고 말았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4회 우승의 주인공도 5년간 무패의 장소에선 평범해졌다. 사진(맨체스터 잉글랜드)=AFPBBNews=News1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1-1로 승패를 가르지 못했던 레알. 맨시티의 게임 플랜에 고전하면서도 자신들의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원정으로 치러진 2차전은 달랐다. 제대로 된 득점 기회조차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수비는 실수가 가득했고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사실 레알이라고 하더라도 맨시티 원정은 큰 부담이었다. 맨시티는 이날 전까지 2018년 9월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후 이어진 25번의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또 맨시티는 최근 모든 경기를 통틀어 홈에선 16승 1무로 압도적이었다.

실제로 레알은 1년 전 기적의 결승 진출을 이룬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은 3-4로 패했다. 3골을 넣기는 했지만 무려 4골을 헌납할 정도로 압박감을 느꼈다.

물론 레알이 맨시티에 패한 건 단순히 그들의 안방이었기 때문은 아니다. 오랜 시간 ‘레알 천하’의 중심에 선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 등 베테랑들의 체력 및 경기력 저하가 눈에 보일 정도로 심각했다. 더불어 1차전에서 엘링 홀란드를 봉쇄한 안토니오 뤼디거의 벤치 시작으로 수비진 약화 역시 두드러졌다.

레알은 이날 겨우 4개의 슈팅만 기록했고 유효 슈팅 3개는 모두 에데르송 모랄레스의 선방에 막혔다. 볼 점유율은 39%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90분 내내 밀리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카운터 어택 한 번 날리지 못한 완패였다.

여러 문제가 겹쳐 나타난 결과가 바로 0-4 대패다. 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4점차로 패한 건 2008-09시즌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0-4 패배가 마지막이다. 그동안 3점차 패배는 적지 않았지만 4점차 패배는 14년 만이다.

이제는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가 찾아온 듯한 레알이다. 최근 잉글랜드 ‘초신성’ 주드 벨링엄에 대한 영입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 역시 그들의 새로운 방향성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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