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으로 2030 지원…"청년 금융지침서 될터"

이미선 2023. 5. 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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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제공.

2018년 2000만원대 초반 수준이던 청년들의 평균 가계 빚이 3000만원대 중후반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연체율도 서서히 높아지는 추세다.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청년층의 고통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이 그룹의 'HANA 인생여정 지원 프로젝트'에 발맞춰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연소득 2700만원 이하에 만 15~34세 청년이라면? 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하나은행은 보건복지부와의 협약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돕고 이들이 든든하게 사회생활을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시중은행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 5% 금리를 제공한다. 소득요건에 따라 10~30만원금의 정부 매칭지원금이 추가 지급돼 연간 환산 시 약 1080만원의 정부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청년도약계좌와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판매시기에 맞춰 청년들이 상품의 자격 대상 여부를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간편자격조회 서비스'를 시행해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은행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만 35세 이하라면 급여이체 등록을 통해 추가 연 1.3%포인트(p)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본 금리에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최고 연 5.8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년을 위한 특별 주거 금융지원… '청년전세론·지자체 특별 협약상품'

하나은행은 청년들의 안정적 주거환경 지원을 위해 다양한 여신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청년전세론'으로 34세 이하 무주택 임차인을 대상으로 소득에 상관없이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추가 소득이 있다면 최대 2억원까지 최저보증료(0.02%)로 이용 가능하다. 신혼부부일 경우에는 '신혼부부전세론'을 이용할 수 있다. 혼인기간 7년 이내거나 보증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라면 소득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취급 가능하다. 일반 주택금융공사 전세대출 상품 대비 0.15%p 금리가 저렴하다.

하나은행은 지방자치단체들과의 단독 협약을 통해서도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39세 이하 무주택 임차인일 경우 '서울시 청년전세' 상품을 통해 소득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 상품은 서울시 이자지원 사업으로 기존 은행 대출보다 약 1~2%p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혼인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일 경우 소득에 따라 최대 3억원까지 취급이 가능하다. 이차보전금리 혜택(0.9%p~최대 4%p)을 통해 자녀 출산 시 최대 10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다자녀가구·군인 위한 상품도

하나은행은 다자녀가구의 안정적 주거환경 지원을 위해 수혜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3자녀 이상일 경우에 다자녀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했는데, 오는 6월부터는 2자녀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의 주택자금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상품 이용 시 만 19세 미만 자녀가 2명이 있다면 0.2%p의 금리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19세 미만 자녀가 3명일 경우 0.4%p의 금리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다자녀가구에 우대금리를 주는 최대 연 8%의 '하나 아이키움 적금' 상품도 선착순 5만좌 한정으로 판매중이다. 아이 키움 적금은 하나원큐 및 영업점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다. 가입기간은 1년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 포함 최대 연 6%까지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양육(영아, 아동)수당 수급자 또는 임산부 대상 연 2% △하나원큐 내 '아이사랑서약'실천 연1% △주택청약종합저축 연0.6% △하나 합 서비스 연 0.3% △마케팅 동의 연 0.1%다. 다자녀가구 대상 특별 우대금리 최대 연 2%도 제공한다.

군인들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도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군인들이 병역의무 기간 동안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은행별 월 20만원까지 저축이 가능하다. 은행을 합산한 최대 적립한도는 월 40만원이다. 은행별 추가 금리 혜택을 통해 추가 이자 수령을 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기간별 기본이율 연 3.5~5.0%에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연 0.5%p △군 급여이체 또는 카드결제 시 연 0.2%p 우대이율을 더해 최대 연 5.7%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비과세 적금상품이다. 전역 후 만기 해지 시 국가지원 자산형성 사업의 일환으로 1% 이자지원금과 만기원리금의 71%에 해당하는 매칭지원금을 지원한다. 육군을 기준으로 복무기간 18개월 동안 개인별 월 최대 금액인 40만원을 납입하는 경우 전역 시 약 1300만원 수준의 목돈마련이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하나은행이 정성껏 준비한 청년금융상품들이 자산 형성 및 현명한 금융소비를 돕기 위한 금융지침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에 발맞춰 청년과의 상생금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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