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x현대카드]③글로벌 도약 발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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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계인 현대카드는 같은 금융그룹 내 은행 계열사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택한 것도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SC제일은행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SC의 일원이다.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카드사들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 계열사가 은행 도움을 받는 것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현대카드가 제휴사인 SC제일은행의 국제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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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기업계인 현대카드는 같은 금융그룹 내 은행 계열사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택한 것도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은행 고객을 신규 카드 회원으로 유치하고, 융합 혜택으로 기존 고객을 '록인(Lock-in) '할 수 있다.
특히 해외로 진출할 때 SC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같은 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지원처럼 인적, 물적인 전방위적 지원 형태는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SC의 국제적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SC제일은행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SC의 일원이다. SC는 세계 시장에서 160여 년간 은행업을 하며 세계적으로 신뢰를 쌓은 금융그룹이다. 세계 59개 시장에 진출, 현지 시장에서의 밀접한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전문화 금융 지식을 갖춘 글로벌 금융 리더 중 하나다.
국내 카드 업계의 영업 환경은 가맹점수수료 줄 인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고금리 등으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실적 부진에 빠졌고, 전문가들의 올 하반기 전망은 암울하다. 현대카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현대카드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7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 늘었으나, 자산건전성 중심의 보수적 영업을 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연체율은 0.95%로 전년 동기보다 0.09%포인트(p) 떨어졌고, 대손비용도 21% 줄었다.
악화일로인 국내 카드업계에서 해외 시장 진출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실제로 업계 선두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여러 카드사는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 중이다. 당장 수익성에 크게 도움이 되진 못하지만, 영업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다.
현대카드에 해외 사업 부문은 아픈 손가락이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2019년 베트남 소비자금융사 'FCCOM' 지분 절반 인수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을 세웠지만, 현지 금융당국에 막혀 무산됐다.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카드사들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지주 계열사가 은행 도움을 받는 것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현대카드가 제휴사인 SC제일은행의 국제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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