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x현대카드]②SC의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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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한국법인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자체 신용·체크카드 사업에서 철수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1분기 신용카드 법인회원 수는 지난 2020년 4천 명에서 2021년 3천 명, 지난해 1분기에는 2천 명으로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용카드 비즈니스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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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영국계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한국법인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자체 신용·체크카드 사업에서 철수했다. 카드 사업 부문에서 수익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1분기 신용카드 법인회원 수는 지난 2020년 4천 명에서 2021년 3천 명, 지난해 1분기에는 2천 명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 회원도 37만2천 명에서 35만 명, 34만4천 명으로 계속 줄었다.
지난 2020년 3조4천342억원이던 매출액도 2021년 3조1천183억으로 줄었다. 1분기 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1년 7천542억원에서 지난해 7천191억원으로 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 수입액도 3.2%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총여신 50조6천852억원 중 신용카드 여신은 1%도 안 되는 3천682억원 수준이었다.
SC제일은행은 당시 금리 인상 등으로 주력사업인 자산관리(WM) 부문마저 부진한 상황에서 유지비만 많이 드는 카드 부문을 비효율적인 사업으로 보고 털어내는 선택을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용카드 비즈니스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카드 부문 서비스는 전업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어오고 있다. 카드 채권은 보유하지 않고 제휴 신용카드로 수수료 이익만 분배받는 전략이다. 직접 카드 사업을 하지 않으니 카드 혜택에 큰 비용을 쏟을 일도 없다.
대신 SC제일은행은 주력 사업인 WM과 기업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지속 가능 투자 자산 규모 확대 등 모기업인 SC그룹과 연계해 WM 비즈니스를 강화 중이다. 매년 1월과 7월 WM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 전망, 투자전략 세미나도 열고 있다. WM 고객이 은행과 증권 업무를 간편히 처리할 수 있는 복합점포도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중이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SC그룹의 전 세계 59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 등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 고객에게 차별화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그룹의 글로벌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매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주요국의 경제전망과 시장동향을 소개하는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을 연다.
선택과 집중 결과 SC제일은행은 지난 1분기 이자·비이자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이자 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8% 늘었다. 다만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순익은 감소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디지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화하는 고객 스타일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동종·이종 업종과의 비즈니스 제휴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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