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x현대카드]①융합 시너지 본격화

이재용 2023. 5. 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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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과 현대카드가 지난해 맺은 전략적 제휴에 따라 업종 경계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융합을 본격화했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 부행장은 "파트너십은 데이터와 디지털이 생존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한 금융 환경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한 양사가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와 경쟁력을 높여가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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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담 경감·신규 회원 확보 '윈윈'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SC제일은행과 현대카드가 지난해 맺은 전략적 제휴에 따라 업종 경계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융합을 본격화했다. 양사의 전략적 제휴 배경을 살펴보고, 그 시너지를 짚어본다. [편집자]

스탠다드차타드(SC) 제일은행과 현대카드가 혜택을 교차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휴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SC제일은행 적금 가입자에게 특별금리를 얹어주는 이벤트를 했다. 서로의 강점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과물이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 부행장(왼쪽)과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오른쪽)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양사는 지난해 4월 5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각종 제휴 상품·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융합과 양사의 장점을 살리는 다각적 협업을 통해 고객 확대와 편의 향상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 부행장은 "파트너십은 데이터와 디지털이 생존의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한 금융 환경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한 양사가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와 경쟁력을 높여가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협업을 통한 고객 편의다. 양사는 단순한 고객 유치 채널 협력 수준에 머무는 대부분의 신용카드사·은행 제휴 모델에서 벗어나 각자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차별화한 비즈니스 경험을 폭넓게 교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휴 상품의 간편한 신청에서부터, 양사 채널에서 제휴상품 정보를 자유롭게 조회하고, 다양한 금융 상품의 교차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차별화한 금융상품을 적극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편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양사의 장점을 살려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은 59개 국가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세계 수준의 해외 전문가를 보유한 글로벌 은행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프라이어리티(Priority)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 VVIP 카드인 더 블랙(The Black) 출시 이후 컬러 정체성 기반 카드를 차례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카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수신, 여신, 투자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사업을 철수한 SC제일은행은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적게 카드 서비스를 영위할 수 있고, 현대카드는 은행계 카드사가 누리는 연계 혜택을 통한 신규 회원 확보 등의 효과가 있어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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