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vs LIV… 수성이냐 반랸이냐

최현태 2023. 5. 18. 0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PGA 투어 선수들과 LIV 시리즈 선수들의 맞대결은 골프팬들에겐 보는 재미를 더한다.

켑카는 PGA 투어 시절 통산 8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궜고 마스터스와 US오픈 준우승, 디 오픈 공동 4위 등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GA 챔피언십서 자존심 대결
18일 개막… 간판스타 대거 출전
람 vs 스미스, 셰플러 vs 켑카 등
1·2라운드부터 라이벌 매치
코리안 골퍼 5인 상위권 도전
상승세 탄 임성재 활약도 기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소속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는 예외다. PGA 투어가 주최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선수들은 ‘불편한 동거’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PGA 투어 선수들과 LIV 시리즈 선수들의 맞대결은 골프팬들에겐 보는 재미를 더한다.

양측 선수들이 마스터스에 이어 자존심을 건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394야드)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PGA 챔피언십이다. 공교롭게도 1∼2라운드 조편성부터 양측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한 세계랭킹 1위 욘 람(29·스페인)은 LIV 소속 캐머런 스미스(30·호주)와 같은 조로 묶였다. 스미스는 지난해 메이저 디 오픈 우승자로 당시는 PGA 투어 소속이었지만 이후 LIV로 이적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자인 맷 피츠패트릭(29·잉글랜드)이 가세해 메이저 챔피언끼리의 대결이 성사됐다. 람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마스터스 포함 시즌 4승을 거둬 페덱스컵 포인트와 상금 레이스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욘 람'(왼쪽), 강력 우승후보 '브룩스 켑카'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27)는 LIV의 간판스타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3), 게리 우들랜드(39·이상 미국)와 경기한다. 켑카는 PGA 투어 시절 통산 8승 중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일궜고 마스터스와 US오픈 준우승, 디 오픈 공동 4위 등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더구나 2018∼2019년 PGA 챔피언십을 2연패했고 지난달 마스터스에서도 욘 람과 우승경쟁 끝에 2위에 오를 정도로 샷감이 좋아 PGA 투어 선수들과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2위는 람, 3위는 켑카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13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고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서 2승을 거뒀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30), 2020년 이 대회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25)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또 세계 4위 패트릭 캔틀레이(31)는 LIV 골프의 간판이자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필 미컬슨(53·이상 미국)과 묶여 자존심을 건 일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이상 CJ), 김주형(21)과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51)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14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우승해 사기가 올라있다.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컷탈락했고 톱10을 7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샷감을 유지해 상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지난주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한 김시우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