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애용' MZ세대…건강·자기계발엔 아낌없이 쓴다

심재훈 2023. 5.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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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는 편의점을 애용하는 실속파이지만 자신의 건강과 자기 계발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한카드가 MZ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편의점 이용 비중에서 MZ세대가 전체의 62%에 달했다.

커피 전문점과 음식점은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 전체 이용건의 각각 67%와 52%를 MZ세대가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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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MZ세대 소비문화 분석…온라인PT·사진관 이용 급증
편의점 CU [BGF리테일 제공]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채새롬 기자 =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는 편의점을 애용하는 실속파이지만 자신의 건강과 자기 계발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한카드가 MZ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편의점 이용 비중에서 MZ세대가 전체의 62%에 달했다.

편의점의 월평균 인당 이용 건수는 MZ세대가 5회로 다른 세대의 2.9회를 앞섰지만, 편의점의 월 건당 이용액은 MZ세대가 6천원으로 다른 세대의 8천원보다 적었다.

신한카드는 MZ세대를 1980년생부터 2005년생까지로 설정했다. 통계청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2.5%가 MZ세대에 속할 정도로 주력 소비층이다.

커피 전문점과 음식점은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 전체 이용건의 각각 67%와 52%를 MZ세대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MZ세대가 커피와 음식 문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MZ세대의 편의점 이용 추세 [출처=신한카드]

커피 전문점에서 전자기기 등을 통한 스마트 오더, 음식점 예약 앱의 이용 증가율도 MZ세대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0%와 23%를 기록해 다른 세대를 압도했다.

온라인 결제 이용 건수도 MZ 세대는 지난해에 2019년보다 113%가 늘어 다른 세대보다 10%포인트가 많았다.

신한카드는 "MZ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편의점을 더 자주 이용하고 소액을 결제하는 등 편의점 자체가 생활의 일부가 됐다"면서 "편의점, 커피, 음식점, 온라인과 같은 일상 영역에서 알뜰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MZ세대의 커피전문점 등 이용 현황 [출처=신한카드]

하지만 MZ세대는 자신을 위해 소비할 때는 높은 금액도 과감히 지불하는 성향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주요 운동 영역별 MZ세대의 이용액은 2019년 상반기에 비해 온라인 PT가 373%, 테니스장이 336%, 실내외 골프장이 202%, 스포츠센터가 150% 늘었다.

신한카드는 "MZ세대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MZ세대에서 하나의 문화가 된 만큼 운동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미용, 체형 관리, 마사지 등과 같이 자신을 위해 선물을 주는 셀프기프팅도 MZ세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의 헬시플레저 이용 현황 [출처=신한카드]

여기에는 프로필 사진, 보디 프로필 등을 통해 현재의 자신을 기록하는 사진관도 포함된다.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사진관 이용 건수 중 80%를 MZ세대가 차지했는데 MZ세대의 사진관 이용은 2021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287%나 급증했다.

MZ세대는 자기 계발에도 아낌없이 투자해 일반학원의 MZ세대 이용 건수가 지난해에 2019년 대비 117%가 늘었고, 온라인 클래스의 MZ 세대 비중은 78%에 달했다.

president21@yna.co.kr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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