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에 롤러코스터 탄 동물의약품株, 주가 급등에 투자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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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충북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동물의약품주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구제역 확산이 얼마나 계속될지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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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주 주가 급등락 반복...변동성 유의해야
구제역이 충북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동물의약품주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져 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동물)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 명령을 내렸다.
이 조치의 영향으로 동물약품과 방역제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오른 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구제역 확산이 얼마나 계속될지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물의약품 제조업체인 대성미생물은 지난 17일 7.54% 하락해 1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성미생물 주가는 지난주 구제약 발생 이후에만 68.7% 급등했는데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내렸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거래소는 대성미생물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동물약품 제조업체인 중앙백신도 구제역 관련주로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곳이다. 17일 장중 52주 신고가인 1만709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2.92% 내린 1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백신은 16일에도 상한가(29.94%)까지 급등한 바 있다.
동물의약품 전문업체인 코미팜도 17일 전날보다 4.05% 오른 7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미팜은 지난 16일 장 마감 후 작년 매출액의 12.41%에 해당하는 49억원 규모의 구제역 백신 공급계약을 조달청과 체결했다고 공시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 밖에 제일바이오, 체시스, 이글벳, 우진비앤지 등 관련주들도 적게는 1~2%에서 크게는 20%까지 주가가 변동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구제역 관련주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제역의 영향으로 펀더멘탈(기업가치)을 바꿀만한 기업은 많지 않아 장기적인 (투자) 방향으로 보기엔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도 “구제역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보통 단기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투자 경고 종목에 관련주가 지정되는 등 변동성이 크다”라며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과 하락이 합리적인 수준인지 보고 급격한 변동이 일어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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