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능선 넘은 누리호 발사준비…1~3단 조립+단분리장치 장착
기사내용 요약
누리호, 1~3단부 조립 마치고 조립동 대기…단분리장치도 장착 마쳐
21일 발사 전 최종점검 및 총조립만 앞둬…23일 발사대 이송 후 기립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누리호가 3차 발사를 약 일주일 남겨둔 가운데 발사 준비를 위한 최종 점검만을 앞두고 있다. 1단부터 3단까지 전체 기체 조립과 실제 승객인 위성들의 탑재까지 마쳤고, 발사 이후 활용될 단분리장치의 장착까지 모두 완료됐다. 누리호는 발사 당일까지 매일 기체 점검 등을 받게 되는데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말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을 마치게 된다.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누리호는 전날까지 전(全) 단부의 조립과 단분리장치의 장착을 마쳤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약 47m 길이의 누리호 기체가 완성된 셈이다.
이미 지난 3월 말부터 조립을 마치고 발사체 조립동에 보관돼있던 1·2단부와 달리 3단부는 이달까지 홀로 위성보관동의 클린룸에 놓여있었다. 발사 이후 분리돼 바다로 추락하게 되는 1·2단부와 달리 3단부에는 이번 발사 임무의 핵심인 위성들이 실리게 되기 때문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에 실릴 8기의 위성을 제작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한국천문연구원, 민간우주업체 등은 지난 4일까지 누리호가 발사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위성들을 이송했다.
이후 항우연은 8~9일 이틀에 걸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발사관에 장착된 나머지 7기의 큐브 위성들을 비행 어댑터와 주평판(위성이 장착되는 평평한 판)에 부착하고, 누리호 기체와 위성 간의 기계적 접속까지 마쳤다.
누리호 3단은 11일 위성들이 장착된 내부를 외부 오염에서 보호하기 위한 페어링 설치까지 마친 뒤 지난 14일에서야 나머지 기체들이 기다리고 있는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됐다. 누리호의 모든 단부가 조립을 마친 것은 이틀이 지난 16일이다.
마지막으로 17일 3단과 1·2단의 단분리장치 장착까지 마치며 누리호는 최종 점검 전 거쳐야 하는 주요 준비 작업들을 모두 마치게 됐다. 단분리장치는 발사 이후 추력을 모두 소모한 1·2단을 위성이 실린 3단에서 분리해내는 장치다. 단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중량 등으로 인해 목표 궤도에 도달할 수 없어 사실상 임무에 실패하게 된다.
대부분의 발사 준비 작업을 마친 누리호는 앞으로도 매일 결함 여부에 대해서 점검을 받게 된다. 이후 별도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탑재위성 전력 충전 등의 과정을 밟게 되며, 발사를 사흘 앞둔 31일부터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을 완료하게 된다.
이렇게 완성된 누리호는 발사 이틀 전인 22일 발사대 이동차량에 실려 이동 준비를 마치게 되고, 발사 하루 전인 23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우주를 향해 수직으로 세워지게 된다. 이같은 과정이 모두 문제 없이 완료되고 기상 조건까지 부합한다면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24분 3번째 발사에 나서게 된다.
누리호의 발사 가능 시간은 24일 오후 6시24분 전후 30분으로 총 1시간에 불과하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햇빛을 계속 받는 '여명-황혼궤도'에 올라타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1시간을 놓친다면 바로 다음날로 넘어가 재도전을 해야 한다. 누리호 3차발사의 예비기간은 25~31일로 설정됐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누리호가 시험발사 성격이 아닌 실용 위성을 승객으로 싣는 첫 '상용 발사'에 나선다는 것과 민간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초로 발사에 참여했다는 데서 의의를 갖는다. 이번 3차 발사가 성공하면 향후에도 꾸준히 공공·민간 위성을 쏘아올리고 민간기업이 누리호 발사를 주도하는 등 본격적인 '뉴스페이스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누리호 기체 단부의 조립을 완료하고 3단과 1·2단의 연결부 단분리장치 장착까지 모두 마쳤다"며 "24일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일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박당한 채 강제 흡입"…'마약 양성' 김나정, 피해자 주장(종합)
- "하루만에 7억 빼돌려"…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前티아라 류화영, 12년 만에 '샴푸갑질' 루머 해명…"왕따 살인과 진배없다"
-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하지 않고 '파우치'라고 해"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공개연애만 5번" 이동건, '의자왕'이라 불리는 이유
- 167㎝ 조세호, 175㎝ ♥아내와 신혼생활 "집에서 까치발 들고 다녀"
- 가격 1000원 올린 후…손님이 남긴 휴지에 적힌 글
- 김정민, 月보험료 600만원 "보험 30개 가입"
- "진짜 기상캐스터인 줄"…일기예보에 '깜짝 등장'한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