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작업 착수...이달 롱리스트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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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외부 전문 헤드헌터 기관(써치펌)을 통해 차기 회장 후보군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내부에서는 KB금융지주 허인, 이동철, 양종희 부회장 3인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후보에 들어가게 된다.
KB금융은 오는 8~9월 내정되는 새 회장을 중심으로 차기 은행장 인선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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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근 헤드헌터사 통해 '포스트 윤종규' 후보군 선별 들어가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부문장, 이재근 행장과 외부 관료출신 물망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KB금융그룹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이달 내 예비후보군(롱리스트)을 추리고 인선 절차를 진행해 오는 8월 '포스트 윤종규'를 내정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외부 전문 헤드헌터 기관(써치펌)을 통해 차기 회장 후보군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내부에서는 KB금융지주 허인, 이동철, 양종희 부회장 3인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후보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후보군에 포함된다. 외부에서는 주로 관료 출신 인사들이 물망에 오른다.
회추위는 롱리스트를 추린 후 선별 과정을 거쳐 압축후보군(숏리스트)을 정하게 된다. 이후 심층 면접을 통해 오는 8~9월 최종 내정자를 올릴 예정이다.
회추위는 사외이사진으로 김경호 위원장과 권선주, 조화준, 오규택, 여정성, 최재홍, 김성용 위원으로 구성됐다. KB금융 내부규정상 회추위는 회장의 임기 만료 등으로 경영승계 절차가 필요한 경우 최소 2개월 전에 절차를 개시한다.
롱리스트에서 숏리스트로 후보군을 좁힌 후 각 후보자의 역량과 자질 등에 대한 논의와 투표 절차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하게 된다. 이어 '금융사지배구조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 소집 공고일 7일 전까지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 같은 과정에는 통상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후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의 추천과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 결의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2020년 8월28일 회추위 회의를 개최하고 윤종규 회장, 이동철 부회장, 허인 부회장과 외부인사인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을 숏리스트로 확정한 바 있다.
이어 다음달 9월16일 윤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윤 회장은 그해 11월20일 임시주총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3연임에 들어갔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말로 만료된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11월부터 9년간 3연임하며 그룹을 이끌어왔다.
윤석열 정부 들어 금융지주 수장들의 교체가 이어지면서 KB금융 역시 연임이 아닌 신임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 윤 회장은 임기 동안 허인, 이동철, 양종희 부회장 3인방 체제를 구축하면서 후임 구도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임기는 연말까지다. KB금융은 오는 8~9월 내정되는 새 회장을 중심으로 차기 은행장 인선에 들어가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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