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제작 '택배기사'에 스산함 더한 이 회사

오동현 기자 2023. 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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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각특수효과(VFX)·콘텐츠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스튜디오로 거듭나고 있다.

18일 덱스터에 따르면 자회사 라이브톤이 음향 제작을 담당한 '택배기사'는 공개 5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총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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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이브톤, '택배기사' 전투와 어두운 분위기 음향 연출
덱스터스튜디오 VFX 기술은 할리우드 진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스틸컷 (자료=프로젝트318,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내 시각특수효과(VFX)·콘텐츠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스튜디오로 거듭나고 있다.

18일 덱스터에 따르면 자회사 라이브톤이 음향 제작을 담당한 '택배기사'는 공개 5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총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태영 라이브톤 대표는 "택배기사 보급 용품과 전자기기 구동, 천명그룹 내부 건물 환경과 이들이 제어하는 공기 순환 시스템, 보급품을 탈취하는 테러범들의 전투로 벌어지는 총기 액션과 추격 폭발 등 모든 장면에서 음향 작업이 이뤄졌다"며 "작품 특성상 전반적으로 어둡고 차가우면서 위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운드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덱스터가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라이브톤은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시작으로 '승리호', '오징어게임', '고요의바다', '모럴센스', '소년심판', '카터', '모범가족', '서울대작전', '택배기사'까지 다수의 넷플릭스 콘텐츠 사운드 작업을 수행해왔다. 아카데미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의 음향도 제작해 미국 'MPSE 골든 릴 어워드'에서 비영어권 사운드 편집 기술상도 받았다.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 공식 포스터 (자료=덱스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덱스터, VFX 제작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 개봉

덱스터는 글로벌 VFX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2일 북미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나이츠 오브 더 조디악' VFX 기술 제작에 참여했다. 미국·일본·헝가리 합작 대형 프로젝트로 '인터스텔라',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화제작을 담당한 글로벌 스튜디오 'DNEG'와 공동 작업했다.

VFX 작업을 총괄한 박병주 수퍼바이저는 "이 작품은 처음 덱스터스튜디오가 의뢰 받을 당시 실사화된 캐릭터 외에 구체적 디자인이나 프리비즈가 없었고 촬영 후 프리 프로덕션을 다시 진행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했다"며 "전세계 프로덕션들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이기에 어셋과 이펙트들을 공유하고 룩을 맞추는 등 복잡한 진행과정을 거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덱스터 컨셉팀이 풀CG 캐릭터 디자인과 실사 캐릭터 이펙트를 새롭게 구성했고 액션파트에서는 애니메이터들이 역동적 움직임을 덧입혀 장면을 완성해 나갔다"며 "우리는 전체 CG분량 중 3분의 1에 달하는 약 800여 샷을 담당했고 다양한 상황들이 포함된 장면이 많아서 연기, 불, 폭파와 같은 FX(이펙트)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9억원…주가는 1만원대

덱스터는 2011년 12월에 설립된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영상 콘텐츠에 시각특수효과(VFX)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VFX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의 99.3%를 차지한다. 주식시장이 호황기였던 2021년 11월 당시 주가가 5만30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1만원대로 내려왔다.

덱스터의 지난해 재무 실적은 연간 매출 659억원, 영업손실 25억1000만원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59억7000만원, 영업손실은 1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4악9000만원 늘고, 영업손실은 6억1000만원 감소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VFX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13.71% 성장해 2027년 약 89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아직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2000억원 규모로 작은 편이지만, 2014년 480억원 규모에 비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다.

강종익 덱스터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다양한 해외 레퍼런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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