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감정을 분석할 수 있을까? - 파이브웍스[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반쪽짜리다.
‘지능’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말한다. 지능은 새로운 대상이나 상황에 부딪혀 그 의미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적응 방법을 알아내는 지적 활동의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반쪽짜리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가지는 ‘인지’의 영역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지능’은 ‘문제인식능력’과 ‘문제해결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여태까지 봐왔던 것은 ‘문제해결능력’부분에서 인간보다 월등한 능력을 보이는 컴퓨터의 연산의 일부였을 뿐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반쪽짜리 이며, 이를 과연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는것이 옳은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져본다.
‘상황’은 우리에게 언제나 기회를 제공해왔다. 특히나 전쟁이라는 상황은 인간의 지적 호승심을 자극했고,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한 각종 기술들이 나타나면서 전세가 바뀌었다. 최신의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이 전쟁에서 승리했고, 그러한 기술이 나타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낸 국가들이 세계를 선도했다. 하지만 ‘상황’에 대한 인지가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알고리즘이 완벽한 로봇과 만나더라도 무용지물이다. 물론, 최근의 GPT4와 같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간들이 던지는 ‘질문’들을 수집하느라 바쁘지만, 이러한 질문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지를 인지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에 아직 기계의 시대가 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센서기술의 발전과 그러한 센서로부터 얻어진 데이터의 처리, 처리된 센서 데이터로부터 추출된 인사이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공지능은 여전히 ‘문제인식’을 완벽하게 할 수 없을것이고, ‘문제인식능력’ 없이 뱉어내는 결과물들 결국 완벽할 수 없다.
파이브웍스(리더 정대식, 대표 엄영석)는 각종 센서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스타트업이다. 얼굴정보, 얼굴 표정정보, 얼굴 혈류량, 홍채인식정보 등을 이용하여 감정인식 모듈을 만들어 상명대학교 로보어드바이저(챗봇)에 적용시켰다. 비대면으로 실명 확인이 가능하고 얼굴만으로도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 상명대학교 학생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카카오톡 챗봇을 이용하여 자신의 신원을 간편하게 증명할 수 있으며, 학사정보 등 각종 학교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생체정보를 이용하여 비대면으로도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는데, 파이브웍스의 안면인식 및 감정인식 AI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감정 상태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상담자에게 제공이 가능하다. 이는 객관적인 심리상담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내담자의 피드백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반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 상황에서 표정을 분석하는 영상 인식 모듈을 통해 면접자의 기분을 분석하여 피드백을 줄 수 있으며, 진학 정보 및 직업 추천도 가능하다.
이러한 파이브웍스의 데이터 처리 능력은 건설현장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건설현장 내 빈번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기술에 적용되기도 하였다. CCTV 혹은 이동형 영상을 활용한 딥러닝 알고리즘은 건설현장의 이상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심리상태와 현재 근무피로도 등도 분석하여 건설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다. 파이브웍스는 엘라스틱서치(Elastic Search) 기반의 검색엔진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를 최적화 시킬 수 있다. 단순한 검색기능 이외에도 검색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컨텍스트(문맥)를 만들어내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는 많다. 앞으로는 ‘그 많은 데이터 중에 어떠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지?’가 기업의 성장에 핵심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빅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문제해결능력’은 인공지능의 반쪽에 불과하다. 이제 많은 데이터 속에서 ‘문제인식능력’을 누가 선점하는지가 기업과 국가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 ‘기술창업 36계’ 등이 있다.
엄정한 특허법인 BLT 파트너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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