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 최경주·추성훈의 그린 만남 "한 수 지도를..."
[앵커]
전현직 프로골퍼들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슴 따뜻한 자선 골프대회를 열었습니다
'탱크' 최경주와 '섹시야마' 추성훈, 두 상남자가 한 팀을 이루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김상익 기자가 대회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PGA 투어 한국 선수 역사의 시작 최경주 선수가 종합격투기 추성훈 선수와 짝을 이뤄 자선 골프대회에 나섰습니다
추성훈 선수는 고수 앞에서 가벼운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습니다
[최경주 / PGA 챔피언스 투어 선수 : 내가 볼게요. 보고, 한 수 지도해 드릴게]
[추성훈 / 종합격투기 선수 : 그럼, 다음에 제가 어떻게 사람 때리는지…]
해설가로 변신한 LPGA 1세대 스타 박지은 선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랑의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올해 스킨스게임 짝꿍은 300야드 장타자로 소문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입니다
[이대호 / 전 프로야구 선수 : 든든한 프로님이 옆에 계셔서 오늘 즐겁게 4번 타자답게 멀리 치겠습니다.]
[박지은 / 전 LPGA 투어 선수 : 대호 씨는 무조건 멀리 치신다고 하고 저는 공이 어디로 갈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어쨌든 즐거운 라운드가 될 것 같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실수도 연발하지만 때론 프로 선수 못지않은 샷들도 쏟아졌습니다
9홀 스킨스 게임에서는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추성훈 팀이 박지은-이대호 팀을 이겼습니다
[최경주 / PGA 챔피언스 투어 선수 : 우리나라도 이런 채리티를 통해서 이렇게 기부문화를 발전시킨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다. 앞으로 희망이 있다.]
박상현과 김비오 현역 남자 선수들과 은퇴한 최나연 김하늘 선수의 남녀 성 대결에서는 남자팀이 승리했습니다
[최나연·김하늘 / 전 프로골퍼 : 내년에 만약에 또 기회가 된다면 연습 좀 많이 해서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친선대회를 통해 모은 상금 5천만 원은 발달장애 선수들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전달됐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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