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고 싶은 선수가 너무 많아…황선홍호, 포지션마다 격전지 '경쟁 아우성'

이성필 기자 2023. 5. 18. 0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 누구도 아시안게임에 간다고 장담할 수 없다."

황선홍(55) 24세 이하(U-24)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말대로 공격 2선은 포지션 배분에 따라 누가 생존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이전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형태로 경기를 운영했던 상대들을 고려해 조별리그부터 녹아웃 스테이지 전략까지를 아우르는 것에 집중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의 분위기는 저마다 황선홍 감독에게 알아 달라고 소리치는 절규의 장이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의 분위기는 저마다 황선홍 감독에게 알아 달라고 소리치는 절규의 장이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그 누구도 아시안게임에 간다고 장담할 수 없다."

황선홍(55) 24세 이하(U-24)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말대로 공격 2선은 포지션 배분에 따라 누가 생존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U-24 대표팀은 15~17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짧은 소집 훈련을 가졌다.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과 황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승선 가능한 선수들에게 주입하기 위함이었다.

첫날은 회복 훈련에 집중했지만, 이후 이틀은 빌드업 등 볼을 어떻게 상대 페널티지역 안까지 배달할 것인지를 확인했다. 조끼를 입히고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눠 중앙에서 측면을 지나 다시 중앙으로 이동해 마무리 짓는 것으로 황 감독식 템포 축구를 입혔다. 저마다 황 감독에게 봐달라는 의미인지 "아~", "악~"이라 소리치거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음성이 공기를 타고 퍼졌다.

▲ 황선홍 감독은 엄원상, 송민규, 고영준 등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황선홍 감독은 엄원상, 송민규, 고영준 등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황선홍 감독은 엄원상, 송민규, 고영준 등 K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훈련 동안 황 감독은 전술적 지향점을 선수들에게 명확히 설명하는 것에 주력했다고 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지만, 이전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형태로 경기를 운영했던 상대들을 고려해 조별리그부터 녹아웃 스테이지 전략까지를 아우르는 것에 집중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 대다수가 소속팀에서 경기를 출전하는 중 합류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드필더, 공격진에 대해서는 누구를 최종 명단에 올려야 할 것인가를 고민할 정도였다고 한다.

공격 2선의 경우 대다수가 멀티플레이어다. 연령별 대표팀 단골 조영욱(김천 상무)부터 고재현(대구FC),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송민규(전북 현대), 양현준(강원FC), 엄원상(울산 현대), 엄지성(강주FC) 등이다.

통상 최종 명단에서 포지션별 두 배수 정도로 선발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강인(마요르카)과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정말 계산하기 복잡해지는 선수 선발로 이어진다.

4-2-3-1 전형에 기반을 둔 안정적 빌드업을 통한 공격을 선호해 왔던 황 감독의 전술, 전략에 비춰 본다면 더더욱 어렵다. 1999년생인 고재현, 송민규, 엄원상, 조영욱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라는 성과물을 꼭 가져와야 한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본선 진출을 아직 장담하기 어렵고 만약 나선다면 이들은 와일드카드 연령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 힘들다.

훈련 분위기는 대체로 활기가 넘쳤지만, 황 감독에게 좋은 감각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이는 동작들도 많았다고 한다. 물론 9월 선발 당시에 체력과 몸 상태가 좋아야 한다. 부상 없이 9월까지 선수들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이 황 감독의 욕심이자 마음이다.

물론 힌트를 던졌던 황 감독이다. 그는 선수 선발을 두고 중요한 가치에 대해 "원팀이다. 단기전이라 얼마나 한 팀으로 우리가 경쟁에 나설 수 있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목표 하나를 향해서 갈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라며 팀 안에 자신의 기량을 녹여내는 자원을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심을 유도하면서도 팀에 조화를 이뤄내는 경기력을 원하는 황 감독의 전략에 과연 얼마나 녹아들 것인지, 궁금증이 쏟아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