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더위 식히는 비…고온현상 몇 차례 더 올 듯
[앵커]
5월 중순에 찾아온 때 이른 여름 더위는 오늘(18일) 남부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하지만 남은 5월과 다음 달에도 고온현상이 몇차례 더 찾아 올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살에 이미 거리는 반소매 차림이 대세입니다.
평소 붐볐을 산책로는 한산해진 대신, 시원한 그늘이 펼쳐지고 물이 흐르는 다리 밑은 북적입니다.
아직 습도가 낮아 견딜 만한 더위이지만, 기온만 보면 벌써 한여름 못지않습니다.
강원 동해가 34.3도까지 올라 5월 지역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대구 32.7도, 서울도 28.7도를 기록했습니다.
따뜻한 남서풍에 강한 햇볕이 더해져고, 특히 동해안은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공기가 가열돼 더욱 뜨거웠습니다.
오늘은(18일) 남부를 중심으로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립니다.
제주에는 최고 100mm 이상, 남해안 10~40mm, 남부 내륙에 5~1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대기불안정으로 오전부터 낮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고온현상은 남은 5월과 6월에도 몇차례 더 찾아올 전망입니다.
한반도 남쪽 서태평양의 수온이 평소보다 1도 가량 높은 상태인데, 적도 부근에서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로 내려와, 더위를 부추기는 고기압을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미영/기상청 기후예측과> "고기압성 순환에 의해서 햇볕에 의한기온 상승이나 하강 기류로 인한 단열승온(하강운동에 의한 기온 상승) 효과에 의해서 우리나라의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여름철 기상 전망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더위 #고온현상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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