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빌린 이민구 vs 1700억 무장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지분전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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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약품 개발사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이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와 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 간 지분 전쟁이 본격화한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6일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통해 회사의 최대주주가 지분 15.50%를 보유한 이 대표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매수한 명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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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6일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통해 회사의 최대주주가 지분 15.50%를 보유한 이 대표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 외 특수관계인은 총 56만4122주를 장내 매수했다. 매수 목적은 경영권 강화다. 지분 매수 자금 약 80억원은 IBK투자증권, 신한증권, 하나은행으로부터 빌렸다.
업계에선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4월24일 300억원을 투자해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11일 기준 13.62%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보유했다. 이 대표와 파마리서치 간 지분 차이는 1.88%포인트(p)에 불과하다.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매수한 명분은 있다. 씨티씨바이오 창립 멤버인 전홍열씨가 파마리서치에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전씨는 씨티씨바이오 창립자들과 함께 경영해온 회사를 2021년 9월 이 대표에게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양측 모두 지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이 보유한 씨티씨바이오 146만1323주를 담보로 60억원을 추가 대출했다. 추가적인 주식 매수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파마리서치도 향후 추가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유가 있는 쪽은 파마리서치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1분기 기준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금액만 803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유동성금융자산 967억원을 포함하면 총 1770억원을 씨티씨바이오 지분 매수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경영권 분쟁의 '키맨'에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 꼽힌다. 조 회장은 자신인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씨티씨바이오의 지분 6.46%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1~2%가 아쉬운 상황에서 6%대 우군을 확보할 경우 경영권 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도 씨티씨바이오지분 약 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과 조 대표 모두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단기적으로 경영권 분쟁이 격화해 주가가 올라갈 경우 추가 매수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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