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CIC로 달라진 포털 '다음', 서비스 개편 속도 높인다

양진원 기자 2023. 5. 1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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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카카오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재탄생한 포털 '다음'이 새단장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편해 실시간 소통 중심의 '타임톡'을 베타 버전으로 6월 선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실시간 소통에 중점을 둔 댓글 서비스 사용자경험(UX)을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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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은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편한 실시간 소통 중심의 '타임톡'과 커뮤니티에 집중한 신규 서비스 '테이블'을 조만간 선보인다. /사진=카카오
지난 15일 카카오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재탄생한 포털 '다음'이 새단장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개편해 실시간 소통 중심의 '타임톡'을 베타 버전으로 6월 선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실시간 소통에 중점을 둔 댓글 서비스 사용자경험(UX)을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개편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기존 댓글 서비스로 야기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간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타임톡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에 함께 보여지는 채팅 화면 같이 사람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적용된다. 현재 뉴스 댓글처럼 한번 작성하면 고정되는 것도 아니고 댓글에 찬성과 반대 의견도 표시할 수 없다.

현재 다음 뉴스 댓글은 '접힘' 버튼을 눌러야 내용을 볼 수 있고 ▲찬반순 ▲최신순 ▲과거순 정렬이 가능하다. 찬반순은 '찬성' '반대' 의사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이 상위에 노출되기 때문에 혐오적 표현을 사용했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내용일 경우 왜곡된 인식을 확산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카카오는 문제 댓글에 대해 이용자 신고를 받거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을 활용해 댓글 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댓글의 역기능(일부 이용자의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내용의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한 결과"라며 "베타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활동 및 반응 등을 살필 예정"이라고 했다.

커뮤니티에 집중한 신규 서비스 '테이블'도 시작된다. 다음은 최근 다음카페 애플리케이션(앱) 베타 버전 테스트 참여 안내 공지를 통해 이를 예고했다.

기존 다음 카페는 가입 절차가 있었지만 테이블은 가입과 등업 절차없이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별도 조건 없이 바로 글·댓글쓰기가 가능해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모두는 '개설자'로서 공개테이블이나 인증테이블을 운영할 수 있다.

테이블 개설자는 테이블 정보를 수정하는 것 외에 별도의 운영 권한 및 역할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회원관리 및 운영 부담 없이 원하는 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포털 다음 사업을 담당하는 CIC를 설립했다.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 가치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사업 부문을 분리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다음 사업 부문장이다. 황유지 대표는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 플랫폼 실장을 담당한 적 있다.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에 대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 CIC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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