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에 웃은 한국·금호타이어, 하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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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나란히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넥센타이어도 적자 탈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분기 매출액 2조1040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에 역대급 분기 실적을 거뒀다.
넥센타이어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뒀는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1분기보다 24.1% 늘어난 6613억원의 매출,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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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1분기 매출액 2조1040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5%, 영업이익 51.5% 늘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이 안정화되며 완성차 생산량이 늘었고, 신차용 타이어 공급도 증가한 점도 배경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3.5%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p 늘었다. 전기차용 제품 비중은 2021년 5%, 2022년 11%였는데 올해는 약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비롯해 글로벌 판매 가격 안정화, 내부비용 절감 노력 등이 뒷받침 됐다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뒀는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1분기보다 24.1% 늘어난 6613억원의 매출,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넥센타이어는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타이어 3사는 1분기 호실적에도 하반기 이후 여러 변수를 우려한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대전과 금산공장 등 국내 공장의 경우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당초 예상 수준과 비교했을 때 1분기에만 약 1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차질이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2분기부터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금호타이어는 공장 이전을 두고 4년째 진통을 겪고 있다. 시설 노후화 등으로 신규공장 건립이 필요함에도 부지 용도변경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대주주가 부재한 탓에 대규모 투자나 신사업 등의 과감한 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호타이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여건이 이어지면서 구성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넥센타이어는 물류비 등 고정비 불안요소가 여전한 만큼 이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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