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행? 뉴캐슬행? EPL 빅클럽 구애 뜨겁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5. 1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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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 나폴리)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맨유와 뉴캐슬 등 EPL 빅클럽들의 구애가 뜨겁다.

매 시즌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드는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김민재 이적 사가’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거듭난 바 있다. 자연스레 김민재를 원하는 팀들의 네임밸류도 점차 올라가는 분위기다.

EPL 빅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유럽 축구 이적 시장 관련 사정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유력 언론인 니콜라 스키라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전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연봉 600만 유로(약 87억 원)에 보너스가 포함된 5년 계약을 김민재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키라는 맨유, 맨체스터시티, 뉴캐슬 등 EPL 빅클럽 3개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재의 맨유 관련 이적 소식은 앞서 15일부터 이탈리아 언론 등을 통해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서 일부 계약 소식도 흘러나왔지만 김민재 측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해당 내용을 부인한 상황. 유럽 이적시장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로 공신력이 매우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이 같은 내용을 부연했다.

16일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가 지난해 12월부터 맨유 영입 명단에 올랐지만, 현재 계약과 관련해 합의되거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마노 기자는 맨유가 김민재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나폴리의 경기에 수차례 스카우트를 보내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김민재에게 확실하게 관심이 있고 그를 매우 재능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맨유는 김민재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맨유와 김민재가 접촉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처럼 현재까지 나온 보도들을 종합하면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이후 15~17일 영국 현지에서도 다양한 전망과 기사들이 쏟아지면서 김민재의 맨유행 링크 가능성을 다루기도 했다. 전체적인 논조도 우호적이다. 부상 선수 발생 등으로 수비진에 약점이 있는 맨유 후방에 김민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거기에 오일머니를 등에 업어 자본력이라면 맨유에 뒤처지지 않는 뉴캐슬도 김민재 영입전에 참전하는 분위기다. 로마노 기자는 “뉴캐슬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나폴리 경기에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보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국 언론 ‘더 하드 태클’ 역시 “뉴캐슬도 김민재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기존 센터백) 자말 라셀러스와 결별할 준비를 이미 마쳤다. 자본력이 강한 뉴캐슬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뉴캐슬과 맨유가 현재 알려진 5,600만 유로(약 811억 원) 수준의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거침없이 지불할 것으로 예상하며 김민재의 EPL 행선지 결정이 결국 그의 손에 달려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입장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인 맨유와, 역시 전통의 팀이며 오일머니 투입 이후 올 시즌 3위에 올라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한 뉴캐슬 모두 매력적인 팀이다.

공교롭게도 맨유와 뉴캐슬은 현재 35경기에서 똑같이 승점 66점을 얻어 나란히 3,4위에 올라 5위 리버풀 FC, 6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함께 챔스 결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뉴캐슬과 맨유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기에 김민재가 어느 구단을 택하더라도 차기 시즌 챔스 진출은 유력하다.

유럽 이적 시장 공신력 최고의 기자를 비롯해 유수의 언론이 보도했듯이 현재 맨유와 뉴캐슬 등의 EPL 빅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민재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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