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와이프 처음 보고 심장이 막 뛰었다…딸 나엘리 위해 '뽀뽀뽀' 나가고파" [유퀴즈](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류승범이 15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외국인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터 딸 바보가 된 근황까지 모두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94회는 '사생결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류승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류승범은 "저 잘 지냈다. 가족이 생겼다. 아기와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 지금은 아내 고향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다. 한국에는 두 달 전에 잠깐 왔었다. 왔다 갔다 하긴 한다. 좀 더 자주 왕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작품 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3년 전 소문과 목격담으로 결혼과 득녀 소식을 알린 류승범은 "제가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아닌데 여러 가지 코로나 상황도 겹치고 결혼식도 불가피하게 할 수 없었고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소식을 전하는 게 뜸해졌다"고 설명했다.
류승범은 2020년 6월생 딸의 이름은 나엘리라며 "인디언 이름인데 사랑을 표현하는 말"이라고 소개했다.
'딸 바보'가 된 류승범은 "육아 프로그램까진 생각을 못했는데 제가 슬로바키아에서 만난 친구 중 한 명이 아동극을 하는 배우다. 그 친구를 만나서 새로운 생각이 열렸다. 말 그대로 그런 거 좋은 거 아닌가? '뽀뽀뽀' 같은 데도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이에게 제가 나온 작품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대부분 때리고 피가 나오니까 너무 놀라더라. 내 아이가 보고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내와는 발리에서 처음 만난 류승범은 "해 질녘 서핑을 하고 나오는데 근처 바위에 사람들이 선셋을 구경하는 그런 데서 와이프를 처음 봤다. 심장이 막 뛰었다. 그런 경험이 처음인데 말을 못 걸겠더라. 호감이 있으면 말을 잘 거는 편이다.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발은 안 움직이고 다행히 아는 분이 서핑을 하고 나오길래 간절하게 도와달라 했다. 그분이 가서 커피를 한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줬다. 그 형도 아티스트였는데 그 집에 초대를 했다. 제 아내도 화가이기도 하니까 그런 것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게 2016년도였다. 처음 만나고 한 1년 반을 헤어져 있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아내는 슬로바키아로 돌아갔다. 흐지부지 연락을 서로 안 하게 되고 그렇게 됐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저에게 책을 하나 보내왔다. '이 사람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로바키아로 갔다. 거기서 통한 거다. 뭔가 저희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운명이라고 많이 느낀다"고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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