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뛰었지만"...서울 아파트 신고가·신저가 모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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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전월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동두산위브 14년만에 7억↑ 18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과거 거래된 최고가보다 비싸게 팔린 거래인 신고가는 208건이다.
4월 한 달간 신고가 거래는 아파트값 하락세에 따라 감소하다 지난해 12월(69건)부터 늘었다.
4월 아파트 신고가는 전월 보다 줄었지만 전체 거래에서 신고가 거래비중은 7.79%로 올해 들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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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전월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시세 보다 수억원 싸게 내놓은 급매물이 올 초 이미 시장에서 팔렸기 때문으로 봤다. 동시에 실수요자들의 고가 아파트에 대한 관망세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과거 거래된 최고가보다 비싸게 팔린 거래인 신고가는 208건이다. 4월 한 달간 신고가 거래는 아파트값 하락세에 따라 감소하다 지난해 12월(69건)부터 늘었다. 올해 1월(70건), 2월(162건), 3월(209건)이다. 4월 아파트 신고가는 전월 보다 줄었지만 전체 거래에서 신고가 거래비중은 7.79%로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신고가 비중은 1월(4.94%), 2월(6.59%), 3월(7.01%)로 증가세다.
4월 한 달 전국에서 거래된 단지 중 2006년 이후 거래된 가격보다 가장 크게 값이 뛴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동두산위브'에서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31㎡는 2009년 9월 거래된 8억원이 최고가였다. 지난달 7억2000만원 오른 15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보다 최근 한 달 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 상위 10곳 중 8곳은 서울 소재 아파트였다. 서대문구 연희동 '경향빌라트' 155㎡는 2016년 3월 7억1000만원에 팔린 뒤 이달 12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금호1)' 194㎡가 이달 20억원에 팔리면서 이전 최고가인 14억9000만원(2007년 4월)보다 5억1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과거 거래된 최저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된 신저가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해 서울 아파트 1월(83건), 2월(98건), 3월(84건), 4월(67건)으로 줄었다. 전체 거래에서 신저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감소세다. 1월(5.85%), 2월(3.99%), 3월(2.82%), 4월(2.51%) 등이다. 4월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폭 사례는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에서 나왔다. 전용 74㎡ 21억2000만원에 거래돼 이전 최저가인 2021년 1월 24억5000만원 보다 3억3000만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 초 급매물이 활발히 거래된 뒤 현재 호가를 높인 매물만 남아 신저가가 이전만큼 많지 않다고 봤다. 반대로 실수요자들은 오른 호가 대신 급매물만 찾으면서 신고가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부동산 관계자는 “급매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자가 비싼 가격을 수용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모두 줄었다”며 “거래 시장의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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