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역사…‘어린’ 메시, 사비올라, 홀란 등 맹활약[U-20 월드컵 특집]

김세훈 기자 2023. 5. 1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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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월드컵은 숱한 역사를 낳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숫자로 20세 이하 월드컵 역사를 돌아봤다.

■127,000명 : 포르투갈과 브라질 간 1991년 포르투갈 대회 결승전을 본 관중수다. 역대 최다다. 포르투갈은 루이 코스타, 루이스 피구, 주앙 핀투, 파울로 누네스 등이 출전해 승부차기 끝에 우승했다.

■15명 :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 15명이 월드컵 정상에 섰다. 디에고 마라도나(1979년), 베베토, 둥가(이상 1983년), 뮐러(1986년), 이케르 카시아스, 사비(이상 1999년), 리오넬 메시(2005년), 앙헬 디 마리아(2007년), 폴 포그바(2013년) 등이다.

2005년 대회에서 우승한 리오넬 메시. FIFA 홈페이지



■13세 : 역대 최연소 출전 선수 나이다. 제이슨 번(아이랜드)은 1991년 대회에 13세 3개월 만에 출전했다. 프레디 아두(미국)는 2003년 대회에 14세 6개월 때 뛰었다. 아두(2003, 2005, 2007년)는 압둘라흐만 알 루미(사우디·1985, 1987, 1989년)와 함께 유이하게 20세 이하 월드컵을 세 번 뛴 선수다.

■12연승 :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공동 보유 중인 연승 기록이다. 브라질은 베베토, 둥가 등을 앞세워 1983년, 1987년까지 12연승을 내달렸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2003년 12연승을 질주했다. 멤버는 막시 로드리게스, 사비올라, 카를로스 테베스 등이었다.

■11골: 아르헨티나 사비올라가 2001년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 대회 최다골 기록.

2001년 11골로 득점왕에 오른 사비올라. FIFA 홈페이지



■9.6초 : 아만도 사그나(세네갈)가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타히티를 상대로 넣은 역대 최단 시간 골 기록이다. 다음으로 이른 시간에 넣은 골은 나이지리아 선수가 기록한 14초(1985년 캐나다전)와 18초(2005년 네덜란드전)다.

■9골 :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2019년 대회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9골을 넣었다. 9골은 FIFA 주관 모든 대회를 통틀어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넣은 최다골. 당시 노르웨이는 12-0으로 이겼다.

2019년 온두라스전에서 9골을 몰아친 에링 홀란. FIFA 홈페이지



■8번 : 독일 출신 레스 쉐인블루그 감독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호주를 8번이나 지휘했다.

■7차례 : 2009년(아르헨티나), 2011년(가나) 2013년(브라질), 2015년(프랑스), 2017년(세르비아), 2019년(잉글랜드), 2023년(우크라이나)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이 탈락한 채 열렸다. 괄호 안 국가가 직전 대회 우승국이다.

■6번 : 아르헨티나는 역대 최다인 여섯 차례 우승했다. 브라질은 다섯 차례다. 포르투갈, 세르비아가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최근 우승컵은 네 차례 연속 유럽국가가 가져갔다.

■4골 차 : 나이지리아는 1989년 사우디 대회 8강에서 소련에 0-4로 뒤지다가 역전승했다. 나이지리아는 0-4를 4-4로 만든 뒤 승부차기 5-3으로 이겼다. 경기 장소는 담맘.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담맘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0명 : 외국 감독이 우승한 적은 없다. 카타르(1981년)와 일본(1999년)은 결승까지는 갔다. 당시 카타르 감독은 브라질인이었고 일본은 필립 트루시에(프랑스)였다. 카타르는 서독에 졌고 일본은 스페인에 패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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